사회일반

야간·휴일진료 달빛어린이병원 수도권 쏠림 심화…강원 단 3곳

전국 134곳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중 수도권 45%
강원자치도, 달빛어린이병원 추가지정 어려움
도내에 남은 소아청소년과 의사 장시간 근무

◇사진=연합뉴스

야간·휴일에 경증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간 소아의료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전국 134곳의 달빛어린이병원 가운데 강원지역은 춘천·원주·강릉 등 3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3곳에서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40대 A씨는 지난 2월13일 설 연휴를 앞두고 2살 딸을 업고 밤 12시까지 진료하는 원주의 한 달빛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기도 했다.

A씨는 “밤 늦은 시간 아이가 아플때마다 암담했는데 달빛어린이병원이 있어 다행”이라며 “어린이를 위한 병원이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제는 일부 의료기관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력 부족으로 장시간 근무가 이어지면서 피로 누적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담당 의사가 병가나 휴가로 공백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진료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비수도권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체가 부족해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도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154명으로, 2024년 158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와 화상회의를 열고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강원·전남·경북 등 비수도권 지역과의 접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고성·양양은 지역 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전무한 상황인데 비수도권의 현실을 반영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확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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