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창문에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화재 최초 신고자, 숨진 10대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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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전 6시 18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같은 집에 있던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고 구조됐다. 아파트 주민 7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48분께 불길을 잡은 뒤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7시 3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서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6.2.24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화재로 4명의 사상자가 생긴 가운데, 최초로 119에 신고한 사람은 사망한 10대 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 신고 녹취록을 보면, 첫 신고는 24일 오전 6시 18분 접수됐다.

당시 소방대원이 불이 난 가구의 동·호수를 묻자 A양은 “지금 몇 동이지, 어떡해요”라고 말하며 불안한 상태를 드러냈다.

집 안에 있던 인원을 묻는 질문에는 “3명”이라고 답한 뒤 “저는 지금 창문에 있다. 한두 명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약 2분 뒤인 오전 6시 20분에는 A양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다시 119에 전화해 “언니는 어떻게 해”라며 신속한 출동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를 약 7천700여만원으로 추산했다.

화재가 발생한 세대 내부의 감지기는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감식을 마친 뒤 조명 등 일부 전기기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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