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를 88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은 "적어도 이기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고 전장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끝장토론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오 시장은 "저는 지금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라며 "필패의 조건을 갖추어 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고 장동혁 대표를 직격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 출마하는 우리 당 후보들이 천 명이 넘는다. 전국적으로는 수천 명"이라며 "그 지역 장수들이 지금 장 대표를 향해 절규하고 있다. 지역에서 뛰는 국민의힘 선수들이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정도로 지금 민심은 우리 당에 적대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객관적 수치와 장수들의 아우성이 장 대표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나"라며 "민심의 향방과 장수들의 운명이 지금 장 대표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수도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수도권을 내주면 보수는 또다시 암흑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현 상태에서의 경선은 많은 지역에서 노선 갈등으로 이어져 본선 경쟁력의 처참한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꾸어야 한다. 그러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간이 없다. 장 대표와 의원님들께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무엇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라며 "당 대표의 막중한 책무를 직시하시라. 저는 절박한 심정으로 당의 변화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