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100살 되면 잔치 열어주겠다” 약속 지킨 따뜻한 행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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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양구 창1리 마을회관서 백순잔치
수년 전 약속이 현실로…따뜻한 정 나눔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창1리 마을회는 지난 14일 마을회관에서 올해 백순을 맞은 정병은 어르신을 위한 백순잔치를 열었다.

“100세까지 사시면 잔치를 열어 드리겠습니다.”

수년 전 마을 어르신에게 건넨 한마디 약속이 실제 백순잔치로 이어졌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창1리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백세 어르신을 위한 잔치를 준비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창1리 마을회는 지난 14일 마을회관에서 올해 백순을 맞은 정병은 어르신을 위한 백순잔치를 열었다. 이날 잔치에는 가족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백세를 맞은 어르신의 건강과 장수를 축하했다.

이번 잔치는 마을 주민들이 수년 전 했던 약속에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5년 전 정 어르신에게 “100살까지 사시면 꼭 잔치를 열어드리겠다”고 말했고, 실제 백순을 맞게 되자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잔치 준비에 나섰다. 특히 최근에는 정 어르신의 가족들도 연락을 해 “함께 잔치를 준비하자”고 뜻을 보태며 행사가 성사됐다. 가족과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면서 작은 약속이 마을 잔치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날 잔치 준비에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가족들은 뷔페 음식을 마련했고, 마을 주민들은 돼지 바비큐 50여인분과 백순을 기념하는 대형 떡케이크 등을 준비했다.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음식을 나누며 백세 어르신의 장수를 함께 축하했다. 마을 주민들은 “정 어르신이 건강하게 백세를 맞으신 만큼 주민들과 함께 축하해 드리고 싶었다”며 “작은 약속이지만 꼭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어르신은 슬하에 3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손자·손녀 9명, 증손자녀 3명을 두고 있다. 주민들은 잔치 이후에도 어르신의 건강과 장수를 함께 기원할 예정이다.

이광영 국토정중앙면장은 “마을 어르신이 백세를 맞으신 것만으로도 큰 경사”라며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잔치인 만큼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앞으로도 어르신이 오래 건강하게 마을과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순잔치에는 정창수 양구군의장과 김왕규 도의원, 신철우 군의회 부의장, 조돈준 군의원을 비롯해 우동화 창1리 이장, 정귀수 대월2리 이장 등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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