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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도 OTT처럼?”…춘천 소극장의 발칙한 실험 ‘월간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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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는 뉴스

- 춘천 도모, ‘아트팩토리 봄 월간구독 프로젝트’
- 단발성 대관 한계 넘어 ‘상설공연 시스템’ 구축
- 지역 예술 생태계의 자생력 확보 기대감 높아

◇ 지난 6, 7일 열린 ‘아트팩토리 봄 월간구독 프로젝트’ 첫번째 프로그램인 ‘농악콘서트: 심재랑’ 공연 모습. 사진=도모제공

춘천에서 활동하는 (사)문화프로덕션 도모(이하 도모)가 지역 소극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파격적인 실험에 나섰다. 매달 첫 번째 금요일과 토요일을 복합문화예술공간 ‘아트팩토리봄’의 정기 공연일로 지정, 상설 운영하는 ‘아트팩토리 봄 월간구독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는 것. ‘작은 도서관처럼 언제나 열려 있는 공연장’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프로젝트는 단발성 대관 위주의 운영에서 벗어나, 지역 예술가와 관객이 일상적으로 교류하는 ‘문화 플랫폼’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정기성’과 ‘지속성’이다. 그동안 지역 소극장은 작품 개발의 한계와 관객 유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독 경제’ 모델을 공연 기획에 접목했다. 관객에게는 매달 검증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안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창작자에게는 지속적인 작품 개발과 실험의 장을 보장하는 구조다.

◇ ‘아트팩토리 봄 월간구독 프로젝트’ 두번째 공연 ‘김흥남의 Drawing Magic’. 사진=도모제공

지난 6, 7일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농악콘서트: 심재랑’ 공연은 한 길을 걸어 온 아티스트의 삶을 조명하는 자리로 꾸며져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다음달 공연은 장르적 실험성이 더욱 돋보이는 ‘김흥남의 Drawing Magic(드로잉 매직)’ 이 장식한다. 이 공연은 마임과 미술 퍼포먼스를 결합한 독창적인 형식으로, 관객들이 눈앞에서 예술적 영감이 실체화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월간구독 프로젝트로 가동되는 상설공연 시스템이 성공적인 운영 사례로 안착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정기적인 공연 가동은 공간 유지비 확보는 물론, 다양성과 실험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 예술가들 간의 협업 구조를 공고히 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팩토리봄 관계자는 “상설공연 프로젝트가 지역 소극장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운영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의는 (033)263-7222.

◇월간구독 프로젝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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