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을 타고 강원도가 ‘러닝 시즌’에 들어간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2026 함기용 세계제패기념 제23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가 오는 4월18일 오전 9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어 삼척에서도 대형 마라톤 대회가 열리며 도내 러닝 열기를 이어간다.
춘천호반마라톤은 1950년 보스턴마라톤 우승으로 한국 육상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고(故) 함기용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대회다. 매년 산뜻한 춘천의 봄을 알리는 대표 생활체육 행사로 자리 잡은 이 대회는 5㎞, 10㎞, 하프코스로 진행된다. 의암호를 따라 이어지는 코스를 중심으로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달리기 환경을 제공한다. 시민과 동호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러너들이 함께 어우러져 달리는 축제형 대회로, 건강 증진과 마라톤 저변 확대라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일주일 뒤 열리는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는 또 다른 상징성을 지닌다. 삼척 출신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제패를 기념하는 제30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는 오는 25일 오전 9시 엑스포 광장에서 출발, 황영조의 고향마을인 근덕면 초곡리를 반환하는 42.195㎞ 공인코스에서 열린다.
풀코스를 중심으로 하프, 10㎞, 5㎞ 등 다양한 종목으로 운영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마라토너들이 대거 참가해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는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어우러지며 색다른 달리기 경험을 제공하고, 완주 메달과 기념품, 지역 특산품 등도 함께 제공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두 대회가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지며 도내 러닝 열기를 잇는 점도 눈길을 끈다. 춘천과 삼척에서 연달아 대회가 열리면서 참가자들의 발길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두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전 함기용 선생은 호반마라톤대회를 두고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유망주 발굴을 통해 제2, 제3의 스타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뜻은 춘천호반마라톤을 넘어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까지 이어진다. 두 대회 모두 시민 건강 증진과 마라톤 저변 확대, 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이끄는 강원 대표 마라톤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