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선영 아동문학가가 동화 ‘양배추를 응원해 주세요’를 펴냈다. 강릉 출신 홍주연 동화작가가 삽화를 맡아 완성한 신간은 독자를 즐거운 연둣빛 소동 속으로 이끈다.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아홉 살 현찬이를 따라 동화는 시작된다. 당당하게 축구 선수가 되겠다고 선언한 연찬이에게 체육대회는 꿈을 내보일 기회다. 하지만 체육대회 주전 선수를 뽑는 운명의 날 아침, 사람이 아닌 양배추로 눈을 떴다.
당황스러움에 울 새도 없이 현찬이는 데굴데굴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는 삶에 적응해야 했다. 학교 텃밭에서 채소들의 위로를 받으며 아이는 다시 꿈을 꾼다. 골대로 향하는, 얼핏보면 공인지 양배추인지 모를 현찬이는 힘찬 슛을 날린다.
익살스러운 이야기 그 뒤에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따듯한 마음이 담겼다.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일렁이는 고민을 보듬는 동화는 넘어져도, 굴러도 포기하지 않는 삶의 가치를 소개한다. 창비 刊. 78쪽. 1만2,8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