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지역 마약사범 연간 수백명…온라인·비대면 유통 단속 강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읽어주는 뉴스

마약 범죄 온라인·해외유입 경로 중심 지능화·조직화
강원경찰청 비롯 관계기관 마약 유통 단속 방안 논의

◇강원경찰청은 19일 경찰청에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동해세관,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 강원도교육청, 춘천시보건소 등의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신종 마약류 대응 유관기관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원지역 마약사범이 해마다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온라인과 비대면 방식의 마약 유통이 확산되면서 관계기관의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

춘천지법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마약 투약 상대를 구하려 한 4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마약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월 채팅 게시판에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를 사용해 함께 투약할 사람을 모집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마약 관련 정보를 전기통신으로 유포한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해외에서 대량 마약을 밀반입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케타민 12㎏을 국내로 들여온 조직원 2명에 대해 각각 징역 10년과 6년을 확정했다. 해당 마약은 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로 시가 45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고액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지만 춘천역에서 범행 내용이 담긴 태블릿PC를 분실해 덜미를 잡혔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강원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2023년 999명, 2024년 600명, 2025년(1월~11월) 598명 등으로 해마다 수백명에 달한다.

이처럼 마약 범죄가 온라인과 해외 유입 경로를 중심으로 지능화·조직화되면서 경찰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경찰청은 19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동해세관,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 강원도교육청, 춘천시보건소 등의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신종 마약류 대응 유관기관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관들은 해외 및 해상을 통한 마약 유입 차단을 위해 정보 공유와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며 외국인 밀집지역 및 온라인 커뮤니티 내 유통 첩보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중독자 치료·재활 연계 시스템도 강화할 방침이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마약 범죄는 갈수록 지능화되고 비대면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촘촘한 단속과 예방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