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원지역 창업기업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경기 불황 장기화로 지역 창업환경이 악화된 것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창업기업 수는 3만1,886개로 2024년보다 4.5%(1,499개) 줄었다. 코로나 팬데믹이었던 2021년에도 3만8,000개를 넘겼던 창업기업은 4년만에 6,000곳도 넘게 줄었다.
창업기업은 모든 농업·임업·어업 및 광업을 비롯한 모든 업종에서 감소했다. 건설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부동산업(-15.9%)과 건설업(-5.1)의 창업 위축도 이어지고 있다.
벤처기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벤처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5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도내 벤처기업 수는 618개로 제주(253개), 울산(414개) 다음으로 가장 적었다. 이는 전체 벤처기업 3만5,346개 중 1.7%에 불과한 수준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조사기관 스타트업블링크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스타트업 생태계 순서는 도내에서 강릉이 유일하게 8위에 올랐지만 글로벌 순위는 887위로 현저하게 낮았다. 또 국내 스타트업 90%이상이 서울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올해 초 443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강원지역 유망 기업 발굴과 투자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서고 있지만 지역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창업자들은 영세기업을 위한 효율성 있는 지원책 또한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강원지역 한 스타트업 대표는 “지역 스타트업들은 투자 지원이 가장 절실한 경우가 많다. 소규모 스타트업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함께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