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최고조 가나대사 “자신만의 ‘가나’와 ‘탁구’ 찾길”…춘천 유봉여고 특강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 부임 후 첫 춘천 방문
25일 유봉여고서 공공외교 아카데미 특강
한국과 가나 잇는 삶의 여정과 도전 메시지
학생들에 “유봉, You are the Best” 응원도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 초청 특강이 25일 춘천 유봉여고에서 열렸다. 신세희기자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첫 한국계 대사이자 춘천 출신인 최고조 주한 가나 대사가 모처럼 고향을 방문, 지역 후배들에게 뜨거운 조언을 해 화제다.

최고조 대사는 25일 춘천 유봉여고 대강의실에서 학생 200여명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유봉여고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공공외교 아카데미 특강’은 최 대사의 국제무대 경험과 진로 이야기를 나누고 한국과 아프리카 교류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고조 대사는 학생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오리지널 가나초콜릿’을 상품으로 내건 퀴즈를 진행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이 나오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아프리카에서 가장 먼저 독립한 나라는 어디일까요?”라는 질문이 나오자 학생들은 곧바로 손을 들고 외쳤다.

“가나!”

객석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졌고 그렇게 가나와 유봉여고 학생들과의 거리는 점차 가까워졌다.

최 대사는 이날 춘천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가나서 쌓아온 삶의 궤적을 풀어냈다.

그는 “중학교 시절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가나에 갔지만 언어도 통하지 않고 환경도 낯설어 적응이 쉽지 않았다”며 “탁구 시합에서 이겨 영웅이 되면서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도 각자 꿈을 펼치고 싶은 무대인 ‘가나’와 낯선 세상을 돌파할 수 있는 ‘탁구’를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사는 “유봉의 영문 약자는 ‘You are the Best’”라며 학생들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믿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래의 외교관을 꿈꾸는 장인영(유봉여고3) 학생은 “각자의 의미를 찾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자기 분야를 가장 잘 이해하는 ‘대사’가 될 수 있다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가나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통신 보급률이 높고 신흥 경제국으로 가능성이 큰 나라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최고조 대사는 춘천시청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김영채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임창선 나미비아 주한국 명예영사를 만나 춘천-가나 간 교류 협력과 아프리카 지역과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본보와 만난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와의 심층 인터뷰는 27일 공개된다.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 초청 특강이 25일 춘천 유봉여고에서 열렸다. 신세희기자
◇유봉여고 학생들이 퀴즈 정답을 맞히기 위해 앞다퉈 손을 들며 강연장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신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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