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황혼의 위로 ‘괜찮아’

◇민병록 作 ‘괜찮아’

민병록 효산건설 회장이 시집 ‘괜찮아’를 출간했다. 30여 년째 춘천을 거점으로 건설사를 이끌며 강원 곳곳을 누벼온 그는 삶의 터전에서 포착한 시어들로 다섯 번째 시집을 펴냈다.

빼곡히 담긴 시 88편은 끝 모를 슬픔도, 한때의 기쁨마저도 찰나에 지나쳐가는 삶의 희노애락을 한 데 모았다. 껴안고 버텨낸 긴 세월을 돌아보는 시인은 지난 삶의 궤적을 통해 못 다한 감사함과 미안함, 회한을 털어낸다.

“세상일/때가 되면/지나가지 않는 것 없더라/거친 바람도/불다가/잠잠해지고/푸른 잎새도/계절 따라/낙엽이 되고…(지나가더라 中)”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시평을 통해 민 시인의 시를 “시는 시인의 것이 아니라 독자의 것이 돼야 한다는 믿음으로 쓰여진 시”라고 소개했다. 땅 끝 고향을 떠올리며, 그리운 어머니의 얼굴을 되새기며 써내려 간 시는 한 사람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민병록 시인은 “추상적인 언어의 미학보다는 독자들이 쉽게 피부로 느끼고 한 번쯤 생을 뒤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며 “독자들이 시집을 읽으며 한 편의 시나 한 구절이라도 가슴 속에 담아간다면 큰 영광일 것”이라고 시집을 펴낸 소회를 밝혔다. 순수 刊, 134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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