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불안한 손님 눈여겨본 사장님’…70대 노후자금 1억1,000만원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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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숙박업소 운영중 A씨
체크인 손님 B씨 불안한 모습에
CCTV로 범죄 현장 목격해 신고

춘천에서 숙박업소 업주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내며 70대 노인의 노후 자금 1억1,000만원을 지켜냈다.

춘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30일 오후 8시50분게 춘천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체크인 하는 손님 70대 B씨가 몸을 떨며 횡설수설하는 등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수상히 여겼다. 이후 CCTV를 통해 상황을 주시하던 A씨는 B씨가 숙박업소 앞에서 한 남성에게 물건을 전달하려는 장면을 목격하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해당 남성을 붙잡은 뒤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금융기관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현금을 인출하라”는 말에 따라 1억1,000만원 수표를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자를 숙박업소 등으로 유인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심리적으로 고립시키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경찰은 전기통신금융사기특별법위반 혐의로 C씨를 구속했으며 C씨가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 범죄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여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이웃의 작은 관심이 큰 피해를 막은 대표적인 사례”라며 “범죄 사각지대를 시민 신고로 보완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시간 불안한 상태로 통화하거나 주변을 지나치게 경계하며 물건을 전달하려는 모습 등 의심 상황을 목격할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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