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야간 배달 업무 중이던 청년들이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대처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8일 영월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15분께 영월읍 영흥리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주방 25㎡와 집기류 일부가 소실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야간 배달 업무 중이던 엄재영(33)씨와 손정찬(23)씨는 인근을 이동하던 중 식당에서 불길이 번지는 상황을 목격하고 화재 상황을 인지했다.
손씨는 즉시 119에 신고했고, 엄씨는 주변에 “불이 났다”며 소화기를 요청한 뒤 식당 인근에서 전달받은 소화기 5통을 잇따라 사용하며 초기 진화에 나섰다.
엄씨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길은 더 크게 번지지 않았고, 이후 출동한 소방당국이 본격 진화 작업을 벌이며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다.
이 과정에서 엄씨는 다리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였다.
소방당국은 초기 대응이 늦어졌을 경우 화재가 주변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었던 만큼, 현장에서 이뤄진 신속한 신고와 초기 진화가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엄재영씨는 “당시에는 불을 빨리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주변에서 소화기를 건네줘 함께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