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개전 39일 만에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종전 협상이 예정된 주말을 앞둔 10일 코스피가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80.86포인트(1.40%) 오른 5,858.87로 장을 마치며 전날의 하락분(-1.61%)을 대부분 만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8.11포인트(1.70%) 오른 5,876.12로 출발해 장 중 한때 2.43% 오른 5,918.59까지 치솟아 5,900선을 터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82.5원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조1천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최근 정규장과 시간외거래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941억원과 1조2천280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90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도 381억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은 1천144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미국·이란 휴전에 대한 낙관론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간 9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8%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62%, 0.83%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합의 내용에 의견차를 보이는 등 '잡음'에 하락 출발했으나, 휴전 합의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레바논 정부와 직접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상승 전환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의 휴전 관련 불확실성을 일부 털어내고 주말에 있을 미국과 이란의 첫 번째 종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 속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토요일에 있을 미국과 이란의 1차 회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협상 경과에 따른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도 여전히 제한되고 있으나 경계심리보다는 기대감이 소폭 우세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에게 레바논 공습 자제를 요청한 것을 보아 국제 공조 속에서 지정학적 사태가 출구 전략을 찾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국내 반도체 '톱 투'는 전날의 하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0.98% 오른 20만6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21% 오른 20만8천500원으로 개장해 장중 오름폭을 줄였다.
SK하이닉스는 2.91% 오른 102만7천원에 장을 끝냈다. 3% 이상 상승 출발해 장중 한때 4.41% 뛴 104만2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6%), SK스퀘어(1.43%), 두산에너빌리티(0.20%), KB금융(2.66%)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14%), 삼성바이오로직스(-0.57%), 기아(-1.00%) 등은 내렸다.
이날 현대차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오름폭을 반납하고 전날 종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3.92%)와 운송·창고(3.30%), 섬유·의류(2.50%) 등 상당수 업종이 올랐고, 제약(-0.37%)과 일반서비스(-0.06%)가 유일하게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7.63포인트(1.64%) 오른 1,093.6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3.14포인트(1.22%) 뛴 1,089.14로 개장해 장 마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91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억원과 808억원 순매도했다.
삼천당제약(0.20%), 레인보우로보틱스(1.73%), 에이비엘바이오(1.35%) 등은 상승 마감했고 에코프로(-1.68%), 에코프로비엠(-2.18%), 알테오젠(-2.30%), 리노공업(-1.1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3조3천924억원과 13조2천74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4조8천443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