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남대천은 연어의 고향이라 불린다. 양양남대천 등 동해안 하천에서 나서 다시 돌아오는 연어를 한국수산자원공단(FIRA)에서는 최근 ‘우리연어’로 부르기로 했다. 우리나라 토종연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회귀성 어류인 연어는 민물에서 태어나 치어가 되어 바다로 나가 번식기가 되면 1만5,000~2만㎞ 거리를 이동해 자신이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일생을 마감한다. ▼연어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전 세계 연어생산량은 약 377만톤이며 시장 규모로는 60조원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7,000억원 규모의 연어를 수입한다. 매년 소비량도 늘어나 2019년 3만8,000톤에서 2022년 7만6,000톤으로 두 배 상승했다. 우리가 식재료로 접하는 연어는 북대서양 노르웨이해 일대에서 잡히는 대서양연어(Atlantic Salmon)로 우리연어와는 다르다. ▼양양에서는 매년 10월 연어축제가 열린다. 맨손연어잡기체험을 통해 잡힌 연어를 즉석에서 구워 먹는데 참가자들에게 인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어 시식은 축제에서 일회성으로 끝나 아쉬움을 남긴다. 양양은 ‘연어의 도시’라는 명성에 비해 이를 대표하는 음식이나 브랜드가 뚜렷하지 않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토종 우리연어를 단순한 생태 자원에서 벗어나 사계절 음식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때마침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려 주목된다. 강원일보와 한국수산자원공단, 양양군이 공동으로 울릉도 앞바다에 우리연어 치어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울릉도 해안에서 다 자란 우리연어가 잡힌 과학적 근거로 시작된 사업은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일부 개체에는 이석표지가 적용돼 향후 회귀 및 생존율을 분석할 수 있다. 민물 방류보다 회귀율을 높이고 개체 수 증가를 유도해 장기적으로 동해안을 바다목장화하는 프로젝트다. 2~4년 후 일부가 양양으로 돌아오면 사업은 성공이다. ‘보는 자원’의 우리연어가 ‘먹고 소비하는 자원’으로 전환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