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구릿값 뛰자 전국 돌며 구리 동판 416개를 절취한 피의자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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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충청·경상도 돌며 1,910㎏ 절취

◇삼척경찰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을 돌며 교명판과 교량 설명판 416개를 절취해 고물상에 팔아 2,000만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피의자 2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을 돌며 교량 동판을 절취, 고물상에 팔아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삼척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A씨와 30대 B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교량의 동판을 훔쳐 판매금을 나눠 갖기로 공모하고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을 돌며 교명판과 교량 설명판 416개를 절취 후 고물상에 팔아 2,000만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3일 “다리의 교명판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CCTV를 분석해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 동선을 추적해 피의자들의 주거지인 경기 안산과 인천에서 A씨와 B씨를 지난 8일 각각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 이천시·여주시·평택시, 강원 인제군·삼척시·홍천군·횡성군·화천군·양구군·춘천시·정선군·평창군, 충청 단양군·천안시·제천시·음성군·보은군·괴산군, 경북 문경시·안동시·영양군·청송군 등 전국 22개 시군 120개 교량에서 교명판 205개, 123개 교량에서 교량 설명판 211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동판의 무게는 1,910㎏에 이른다.

경찰은 절취한 동판이 고물상을 거쳐 제련공장으로 거래된 사실을 확인, 피해품 전량을 압수했다. 또 각 지자체에 피해사실을 알려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피해품을 매입한 고물상 업주 등에 대해서도 장물취득 혐의로 수사할 예정이다.

강성운 삼척경찰서 수사과장은 “알루미늄이나 동판 등으로 제작된 교명판의 경우 최근 거래가격이 치솟아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각 지자체에서 나무나 플라스틱 등 저렴한 제품으로 제작 설치할 경우 범죄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운 삼척경찰서 수사과장이 전량 압수한 교량 교명판을 들어 보이며 사건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만진 기자

 

황만진기자 hmj@kwnews.co.kr, 손지찬 기자 chan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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