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대대 러닝 동아리 ‘화룡달룡’이 ‘2026 함기용 세계제패기념 제23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에 단체로 출전하며 전우애와 도전의 의미를 함께 새긴다.
인제에 위치한 화룡대대는 평소에도 실전적인 교육훈련과 대비태세 유지에 힘쓰는 가운데 장병들의 병영생활 여건과 사기 진작에도 꾸준히 공을 들여왔다. 강도 높은 훈련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대대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가족 같은 부대’라는 표현이 단순한 수식어에 그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마라톤이 신체 능력 향상에만 머무는 종목이 아니라 정신력과 인내심, 책임감을 함께 키울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군 조직 특성상 개인의 체력은 곧 부대의 전투력과도 맞닿아 있는 만큼, 함께 준비하고 함께 뛰는 과정 자체가 조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중심에는 동아리 대표를 맡고 있는 한선종 중사가 있다. 한 중사는 개인적으로 마라톤 완주 뒤 느꼈던 성취감과 긍정적인 변화를 대대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동아리 활동을 본격적으로 이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합과 단결이 생긴다”며 “이런 경험이 장병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부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러닝 동아리 ‘화룡달룡’은 주둔지 인근 체육공원을 중심으로 주 3회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 단순히 짧은 거리 기록 향상에 그치지 않고, 3㎞에서 시작해 5㎞, 10㎞까지 점진적으로 거리를 늘리며 개인별 한계를 넘어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체력검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인원들이 서로의 격려 속에 기록을 끌어올리며 1급, 특급 달성에 도전하는 과정도 진행된다.
이들은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건강한 병영문화와 끈끈한 전우애를 더 단단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한선종 중사는 “체력은 곧 국력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활동이 이제는 서로를 북돋우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화룡대대만의 단합된 힘과 도전 정신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