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예정된 상황에서 북한이 19일 오전 6시1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약 140km를 비행했다”고 밝히고 발사체의 세부 제원과 비행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으며, 한·미·일이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8일 이후 11일 만으로 당시 북한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에 앞선 7일에도 미상의 발사체를 쐈지만, 비행 초기 이상 징후를 보인 뒤 소실된 바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월 4일과 27일, 3월 14일에 이어 일곱 번째로 집계된다.
이번 발사는 내달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예정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를 견제하려는 무력시위 성격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북한이 최근 집속탄 등 신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북한은 6∼8일 일련의 ‘중요무기체계’ 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집속탄두 탑재 시험발사와 전자기무기체계 시험, 탄소섬유 모의탄 살포 시험 등을 실시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에 도발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안보실 김현종 1차장 주재로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하는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을 살폈다고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한 안보실은 최근 빈번해진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하는 동시에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라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실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부터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에 나서는 만큼 대비 태세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아울러 안보실은 북한의 이번 발사 상황과 이 같은 조치 등에 대해 이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