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의 세계 제패를 기념하는 제30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가 삼척의 봄길을 뜨겁게 달궜다.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25일 삼척 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황영조 감독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동반 레이스였다. 삼척 출신인 황 감독과 ‘삼척의 사위’로 불리는 이봉주는 참가자들과 함께 5㎞ 구간을 직접 달리며 대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레이스 이후에도 팬 사인회와 기념촬영을 이어가며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경기에서는 국내외 건각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각 부문 입상자가 가려졌다. 풀코스 남자 국제부에서는 레탄토 스테판 킴보메트(Letanto Stephen Kimbomet)가 2시간12분43초9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키마니 피우스 카란자(Kimani Pius Karanja)가 2시간13분55초65로 2위, 키후기 피터 미항고(Kihugi Peter Mihango)가 2시간23분37초65로 3위에 올랐다.
풀코스 남자 국내부에서는 심진석이 2시간36분48초63으로 정상에 올랐고, 김성철이 2시간40분19초64, 최영호가 2시간49분38초56으로 뒤를 이었다. 여자 풀코스에서는 이봉헌이 3시간7분25초36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영아가 3시간16분19초26으로 2위, 권민정이 3시간24분3초33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최진수가 1시간13분2초88로 1위를 기록했다. 이희문이 1시간13분13초17로 2위, 아드리앙 스텔리가 1시간14분41초91로 3위를 차지했다. 하프코스 여자부에서는 최인숙이 1시간31분28초로 정상에 올랐고, 박지애가 1시간31분59초05, 김주현이 1시간32분53초10으로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0㎞ 남자부에서는 박한솔이 33분34초47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밟았다. 전원근이 36분29초92로 2위, 최남식이 37분14초43으로 3위를 차지했다. 10㎞ 여자부에서는 안현지가 41분7초47로 우승했으며, 장미애가 42분58초45, 정혜영이 44분0초20으로 뒤를 이었다.
5㎞에서는 일본 참가자들이 남녀부 우승을 모두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히로카와 가쿠(Hirokawa Gaku)가 17분54초로 1위를 차지했고, 박신영이 18분40초, 김해수가 19분9초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카와카미 티아라(Kawakami Tiara)가 26분24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이현주가 26분25초, 김경숙이 26분40초로 입상했다.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는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더해졌다. 삼척시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단체와 자원봉사 학생 등 1,000여명은 선수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교통 통제, 코스 급수대 운영, 스포츠 의무지원 등 현장 곳곳에서 대회 진행을 도왔다. 이들의 손길은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레이스를 마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며 성공 대회의 숨은 주역이 됐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