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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월드컵과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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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남원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2026 FIFA 월드컵) 상대가 결정됐다.

A그룹에 속한 한국팀의 첫 상대는 체코로, 6월12일 첫 경기를 치르고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결전을 벌인다. CBS스포츠는 체코와 2대2 무승부, 멕시코와는 1대1 무승부, 남아프리카공화국과는 2대1 승으로,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 보도를 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축구가 32강 진출 또는 16강 탈락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평가에 전문가들은 일부 선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반면 팀 전체 밸런스가 미흡하고, 손흥민 선수의 개인능력에 치중된 공격루트가 단순한 데다, 벤치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스타축구를 조직과 실리축구로 전환해야 한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의 지도력을 되새기고 있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아직 본후보 등록시기가 남아 있지만, 지자체장과 도·시의원 선거구마다 경쟁후보가 가려지며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여야 간 대결은 물론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같은 정당 후보들 간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당마다 경선과정에서 반목했던 당원들의 결집을 이끌고 ‘원팀''을 결성하느라 분주하다. ▼월드컵과 지방선거는 전혀 다른 분야지만, 정해진 기간의 이벤트이며 여론과 흐름의 중요성이 닮아 있다. 월드컵은 팀의 컨디션, 분위기, 연승 흐름이 결과에 영향을 주지만, 지방선거는 이슈와 여론조사, 분위기가 표심의 방향을 가른다. 월드컵이 스포츠 경쟁에 그친다면, 지방선거는 실제 정책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현실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차이점도 분명하다. 예측과 변수가 존재하고 참여와 응원에서 서로 다른 방식을 지향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의 운명을 결정짓는 나의 선택에 축구만큼 뜨거운 참여와 응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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