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강원도지사에 출마했다가 컷오프된 염동열 전 국회의원이 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염동열 전 의원은 이날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몸담았던 국민의힘 당원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내려놓고자 한다”며 “지금까지 함께 했던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염 전 의원은 보수 진영 소속으로 19·20대 국회의원을 비롯해 당 수석대변인, 최고위원, 사무총장,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번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컷오프됐다.
염 전 의원은 “정치하는 동안 ‘국익 우선·국민 먼저’에 가치를 두고, ‘조율과 조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야 상생의 합리적인 정치를 실천’하고자 노력했다”며 “당의 승리를 위한 총선 불출마와 비례대표 제안도 양보하는 등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후보자로서의 정책과 비전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경선 기회마저 박탈된 부당한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이 실망스럽고 비통했지만, 당을 지켜 온 충정으로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와 평정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혼탁한 공천 절차도, 강원도 동료의원들의 편파적인 불공정도, 감내할 수 있으리라 여겼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밝혀진 저에 대한 음해는 물론 모두가 정치적 희생물이라 여긴 1년간의 감옥살이를 ‘감옥 팔이’로 왜곡해 공개적으로 난도질했다는 사실은 결코 용서할 수도, 잊을 수도 없었다”고 했다.
염 전 의원은 “동료들로부터 받은 얼룩진 상처를 가슴에 안은 채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나락으로 내몰렸다”고 말했다.
또 염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우상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염 전 의원은 “새로운 도지사는 강원도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다시 디자인해야 한다”며 “황무지에서 미래의 땅으로 일궈 내야 한다. 더욱이 추진력 있고 약속을 지키는 성실한 인물이라면 분명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이어 “강원도가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길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오랜 고심 끝에 우상호 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며 “저는 8년의 국회 의정활동 기간 우상호 후보와 일해본 경험이 있다. 강원도의 크고 작은 문제 해결에 언제나 앞장서 주었던 온화한 성품과 강한 실천력을 지닌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또 “저 염동열은 한 점 주저함 없이 ‘강원도가 특별해지는 순간을 준비하는 우상호 후보’를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로 추천한다”며 “저의 독한 강원 사랑의 충정이라 여겨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최우겸 춘천청년회의소 감사는 염 전 의원의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JC 중앙회장을 지낸 염 전 의원이 후배들을 생각해서라면, 우상호 후보 공개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