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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22사단 부사관들, 백혈병·소아암 환자 위해 따뜻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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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5% 불과한 일치 확률 뚫고 조혈모세포 기증
첫 모발 기증 이후 4년간 머리 길러 다시 나눔 실천

◇육군 제22사단 문준표 상사와 구지은 중사가 임무 수행 중인 일반전초(GOP)에서 조혈모세포와 모발 기증서를 펼치고 있다.
◇육군 제22사단 문준표 상사와 구지은 중사가 임무 수행 중인 일반전초(GOP)에서 조혈모세포와 모발 기증서를 펼치고 있다.

【고성】 육군 제22사단의 부사관들이 백혈병과 소아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 모발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금강산여단 소속 문준표 상사와 구지은 중사는 각각 지난 3월과 4월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소아암 환자에게 모발을 기증했다.

헌혈 활동에 꾸준히 동참해 오던 문 상사는 헌혈의 집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안내 책자를 접하고 기증 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지 약 6년 만에 문 상사는 0.00005%에 불과한 일치 확률을 뚫고 조혈모세포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아 조혈모세포 기증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구 중사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모발을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앞서 2022년 처음 모발 기증에 나섰던 구 중사는 소아암 환자들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약 4년간 머리카락을 길러 다시 나눔을 실천했다.

문 상사는 “수여자에게 이상 없이 조혈모세포가 기증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 중사는 “작은 나눔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기부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두원기자 onedo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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