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인제 용대초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학교와 온 마을이 하나 되는 특별한 소통의 장을 열어 눈길을 끈다.
이날 용대초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의 함성과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가마솥 운동회 및 마을 잔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는 학교가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효 실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용대 1,2,3리 어르신들을 초청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큰 호응을 얻었다.
운동회는 학생들만의 잔치가 아니었다. 학교 측은 어르신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 경기를 별도로 준비했다. 특히 경기에 앞서 학생들이 직접 정성껏 만든 카네이션을 어르신 가슴에 일일이 달아드리고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시간을 가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행사의 백미는 점심 시간에 이어진 마을잔치였다. 행사의 타이틀인 만큼 가마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푹 고아낸 소머리국밥이 끓어올랐다. 학교와 학부모회, 마을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한 뜨끈한 국밥을 용대마을 어르신들께 대접하며 건강과 장수를 기원했다. 참가한 노인들은 “학교에서 우리를 위해 재미있는 경기도 준비해 주고, 가마솥에 끓인 국밥까지 대접해주니 대접받는 기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도시에서 온 유학생 가족들도 이번 잔치에 일손을 보태며 마을 어르신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이는 농어촌유학의 핵심 가치인 ‘지역 사회와의 공존‘을 실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이재기 용대초교장은 “어르신들께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학교가 마을의 중심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국밥을 대접하며 나눔을 배운 아이들이 훗날 지역을 사랑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대초는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과 정을 이어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농어촌유학의 성공적인 모델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