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주년 강원동학혁명기념식이 11일 홍천군 서석면 풍암리 동학혁명군 전적지에서 열렸다.
홍천군이 주최하고 강원동학 21이 주관한 이번 기념식에는 박광용 홍천부군수, 박주선 홍천문화원장, 홍성기 도의원, 박영록 군의장과 서석면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풍암리 자작 고개는 강원동학혁명의 핵심적인 역사 현장이다. 1894년 10월 22일 동학농민군이 친일내각 관군 등과 최후의 격전을 벌여 8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다. 이들이 흘린 피가 ‘자작하게 고였다’고 하여 자작고개란 이름으로 불리게 됐고, 동학군전적기념비가 세워졌다.
‘기억을 넘어, 실천으로’란 의미를 담아 열린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동학혁명을 단순한 과거 사건으로만 기억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존엄, 존중, 평등, 공존의 정신을 되살려 이어나가기로 했다.
박광용 부군수는 “강원 동학의 역사적인 의미를 널리 알리고, 지역의 소중한 역사 자원으로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1880년 인제 갑둔리에서 동학 경전인 ‘동경대전’이 최초로 간행될 정도로 동학 사상의 전파와 정립에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홍천군의회에서 ‘홍천군 농학농민혁명 기념 사업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고, 홍천군은 앞으로 관련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동학 21은 “동학정신을 특정한 과거의 이념이나 사건에 가두지 않고, 오늘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 존중의 정신, 공동체 회복의 가치, 지역의 역사적 자긍심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