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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부문 결집 두려워 ‘꼼수’”…삼성전자 DX 노조, 26일 법원에 찬반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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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잠정합의안 노조 투표 넷째날…투표율 87%

◇삼성전자 노조가 지난 22일 오후부터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앞에서 DX 부문이 주축인 전삼노와 동행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DX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6.5.22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 노조가 지난 22일 오후부터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비반도체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3대 노조가 법원에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은 “오는 26일 오전 9시경 수원지법에 찬반투표 절차 중지 등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앞서 노사가 마련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이하 초기업노조)가 DX 부문 직원들의 결집이 두려워 소수 노조인 자신들을 배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행노조는 스마트폰·가전·TV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3대 노조다. 2천600여명이던 동행노조 가입자 수는 1만3천여명까지 늘었다.
앞서 동행노조는 초기업노조·전삼노와 함께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를 꾸리고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었으나 DX 부문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투본을 탈퇴했다. 
초기업노조 측은 동행노조가 공투본을 탈퇴했으니 투표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동행노조는 “정당한 의견수렴을 약속했던 초기업의 끝은 비열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겉으로는 투표권을 존중한다며 안심시키고 DX 결집이 이루어지자 기습적으로 투표권을 빼앗아 입을 막으려는 시도를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평균 임금을 6.2%(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2.1%) 인상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6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약 2억1천만원에서 6억원(세전·연봉 1억 기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스마트폰·가전·TV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들은 성과급으로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노조 잠정합의안 투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노동조합 투표가 실시된 지 나흘째인 25일 투표율이 87%에 도달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기준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이하 초기업노조)의 투표에는 투표권자 5만7천301명 중 5만453명이 참여해 투표율 88.1%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에선 8천187명 중 6천801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83.1%였다.
이들 노조를 합산한 투표율은 87.4%였다.
투표는 지난 22일 오후 2시 12분 시작돼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 합의안은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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