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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화천 주민 40%가 노인… ‘실버 표심’이 당락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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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새 고령 인구 18% 급증, 4년 뒤 절대적 영향력 발휘 예상
선거 공약 지형도 ‘SOC에서 복지·의료로’ 다변화 예고

◇오는 2030년이면 화천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8,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표인의 절반을 훌쩍 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화천지역 70대 여성이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강원일보DB>

화천군의 급속한 고령화가 향후 지방선거의 판도를 흔들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203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주민 10명 중 4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내 최대 유권자 집단으로서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화천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2022년 5월 5,821명에서 올해 5월 6,881명으로 4년 새 18.2% 증가했다. 현재 화천군의 전체 인구(2만2,328명) 대비 노인 비율은 30.8%로, 초고령사회 기준인 20%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반면 전체 인구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화천군 인구는 2016년 5월 2만6,585명에서 올해 5월 2만2,328명으로 10년간 16.0%(4,257명) 줄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30년 화천군 인구는 2만823명까지 감소하는 반면, 노인 인구는 약 8,100명까지 늘어 전체의 38.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는 선거 결과에도 직결된다. 이번 제9회 지방선거 당시 화천군의 실제 투표자 수는 1만4,209명이었다. 2030년 예상 노인 인구(8,100명)가 이번 선거 전체 투표자의 57%에 달하는 셈이다. 고령층의 높은 투표 참여율과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출을 감안하면, 향후 지방선거에서 노년층의 선택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에 따라 정치권의 선거 전략과 공약 지형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과거에는 지역개발과 농업, SOC 확충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의료서비스 확대, 맞춤형 돌봄 체계, 노인 교통복지 및 일자리 등 고령층 체감형 정책이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앞으로 화천에서 누가 더 현실적인 고령화 대책을 제시하느냐가 선거 승패를 가를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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