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주요 개인 서비스 비용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해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강원지역의 성인 남성 커트 1회 요금은 1만6,444원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4.2%올라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쌌다. 요금이 가장 저렴한 부산(1만2,286원)과 비교하면 4,158원 높은 금액이다. 도내 남성 커트 비용은 지난 2022년 5월 1만3,889원을 기록한뒤 4년 내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유지 중이다.
한달 주기로 이발을 하는 남성들과 군인들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모자 착용 시 양쪽 귀 상단 머리를 1cm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 군장병들(간부 표준형기준)은 부대 내 미용봉사가 없을 경우 외부 미용실을 이용해야 한다. 고성에서 군생활을 하고있는 강모(25)씨는 “미용 한번에 2만원인데, 직업 특성상 한달마다 꼭 가야해서 군인 할인이 없는 곳은 가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성인 여성 커트 요금 역시 2만556원으로 전국평균(2만138원)보다 2.1% 비쌌다. 최저가인 전북(1만5,300원) 보다는 5,256원 더 높았다.
목욕비(성인 일반 대중탕 1회)도 5월 기준 9,778원으로 전국 평균(9,110원)을 웃돌며 전국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2024년 5월 9,000원 이던 목욕비는 지난해 5월 9,333원으로 오르는 등 해마다 3~5%씩 상승하고 있다.
세탁 요금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도내 5월 평균 세탁비는 한 달만에 2.8% 오른 1만2,333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제주 제외)으로, 전국 최저가인 광주(8,400원)와 비교하면 46.8%나 높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27·춘천)씨는 “면접용 정장을 빌리면 착용 후 드라이클리닝이 필수인데 그 비용도 만만치 않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세탁업중앙회 도회 관계자는 “중동 전쟁 등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들썩이면서, 세탁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드라이용 기름(용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요금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