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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유네스코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글로벌 강원으로 나가자
지난 9월 20일 중국 항주에서는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제5차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총회가 닷새간 열렸다. 전 세계 190개 국가에서 약 4천여명의 대표단이 참가하여 새로운 행동계획을 의논하였다. 생물권보전지역이란 1971년 유네스코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목표로 도입한 인간과 생물권(Man And Biosphere) 프로그램을 통해 UN 각 회원국 정부가 지정한 지역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1982년 설악산이 제1호로 지정됐으며, 속초, 고성, 인제, 양양 4개 시군에 걸쳐있다. 국립공원과는 달리 생물권보전지역은 국내법상 규제는 없으면서도 세계인이 선호하는 유네스코 타이틀을 부여받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일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K-pop, 드라마, 영화, 음식, 화장품 등 이른바 K-Culture가 전 세계인을 매료시키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매년 증가추세다. 문화 관광과 더불어 한국의 자연을 대표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을 찾는 외국인 수도 부쩍 늘었는데 유럽, 미주, 아시아 등지에서 한해 20만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설악산 탐방경험과 4개 시군 관광후기를 소개하고 있어 앞으로도 외국인 방문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런데 우리 지역사회는 이러한 설악산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 활용에 다소 미흡한 것 같다. 먼저, 설악산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미시령 터널을 빠져나오면 우측에 대장군처럼 서 있는 울산바위의 웅장미에 다들 감탄하는데, 도로 변 큰 입간판에 고성5경 울산바위라고 그려져 있다. 이 간판의 내용을 ‘UNESCO Biosphere Reserve’로 바꾼다면 강원도의 품격이 더 올라가리라 본다. 두 번째 아쉬움은 고속도로 IC나 톨게이트 이름을 현행 지자체 지역명에서 SEORAKSAN으로 바꾼다면 외국인들이 더 쉽게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현행 ‘북양양 IC’를 ‘설악산 IC’ 또는 설악산 톨게이트로 변경해야 한다. 셋째는 설악권 4개 시군의 대표 관광명소를 연계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이 필요하다. 우리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작년부터 주한미군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유산기행 성격으로 설악산의 대자연과 4개시군의 관광명소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통일전망대, 영랑호, 관광시장, 내린천 래프팅, 양양 서핑,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음식, 문화체험 등을 통해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4개 지자체가 참여한다면 더 큰 시너지와 파급력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몇 달 전 공무로 유럽을 다녀온 자치단체장의 말씀이 생각난다. 유럽인 대다수가 한국하면 떠오르는 2S가 있는데, 하나는 축구선수 손흥민(S)이고, 나머지 하나는 설악산(S)이라고 한다. 우리 강원도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이면서도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설악산이 있다. 설악은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유네스코이자 국립공원이다. 11월 3일은 세계 생물권보전지역의 날이다. 이제 우리 강원도는 로컬 시각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각으로 세계를 마주하자. 그것이 글로벌 강원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속초문화예술회관, 영상으로 만나는 발레·연극 2편 연속 상영
【속초】속초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8~29일 이틀간 대공연장에서 ‘2025 SAC ON SCREEN’ 2편을 연속 상영한다. 상영작은 발레 ‘지젤’(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과 연극 ‘보물섬’(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이다. SAC(Seoul Arts Center) On Screen은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영상화 사업의 하나로, 예술의전당이 지역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고화질 영상화 프로젝트다. 발레 ‘지젤’은 국내 최정상급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으로, 사랑의 배신으로 광란에 빠지는 시골 소녀 ‘지젤’의 비극을 그린 낭만주의 발레다. 1841년 파리 오페라극장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왔으며, 아돌프 아당의 음악이 더해진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연극 ‘보물섬’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랑받아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고전을 이대웅 연출로 무대화했다. 익숙한 모험 서사의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현대 관객을 위한 연출적 해석과 영상미를 더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속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전석 무료다.
설악사진가 성동규 개인전 ‘선(線)과 면(面’ 개최
...의 고민이 담긴 사진 28점을 선보인다. 성 작가는1988년 Image of sorak, 1999년 사랑할 수 밖에 없는산 ‘seorak’, 2020년 설악산 식생보감, 2022년 오대산 식생보감을 출간했으며, 1985년 강원 사진 공모전 금상, 19...
[특집]올림픽 유산 지키고 아리랑 전 세계 매료시킨 글로벌 도시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정선군이 추진해 오던 핵심 현안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변화와 혁신으로 군민이 행복한 정선을 만들겠다’는 행정 철학 아래 올림픽 유산의 합리적 보존, 광역 교통망 확충, 글로벌 관광자원 육성 등 분야별 사업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또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와 웰니스 관광도시로서의 위상 강화 등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현실화 되고 있다. ■7년 만의 사회적 대타협, 가리왕산 케이블카 올림픽 유산 지켰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 시설로 설치된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올림픽 이후, 존치 여부를 두고 7년간 지역사회와 환경단체 간 갈등의 상징이었다. 군은 이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협의에 나섰고, 마침내 지난 3월 산림청·강원특별자치도·환경단체·정선군·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합리적 보전·활용’ 합의문에 서명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합의는 환경단체와 지역주민이 모여 타협을 이룬 최초의 사례이며, 보존과 개발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군은 올림픽 유산으로 지켜낸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산림형 국가정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1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5,5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침체된 폐광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는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고속도로 영월~정선~삼척 구간 예타 통과, 조기 착공 박차=동서고속도로 영월~정선~삼척 구간 건설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해 온 숙원사업이다. 정부를 상대로 끊임없는 설득과 노력 끝에 이 사업은 마침내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8년간의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었다. 5조 6,000억원 규모의 이 초대형 SOC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강원 남부권의 백두대간 횡단 교통축이 구축된다. 정부는 이 노선을 2035년까지 개통할 예정이지만, 정선군은 조기 착공과 완공 시기 단축을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양구에서 백두대간 줄기를 따라 경북 영천을 잇는 남북 9축 고속도로 건설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중이다. 이 노선이 현실화되면 정선군에는 동서를 잇는 기존 고속도로 축에 더해 남북을 관통하는 신규 축이 지나가게 돼, 정선이 고속도로망의 교차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정선아리랑=정선군의 문화자산인 정선아리랑도 민선 8기 들어 세계 무대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갔다.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는 2023년 3월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 세계 6,000여 출품작과 경합해 연극·뮤지컬 부문 주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8월에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을 받아 한 달간 공연을 펼치며 현지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또 2025년 에스토니아 한국 문화의 날 행사 초청 공연 등 K-컬처 글로컬 프로젝트를 가동해 정선아리랑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민선 8기 3년 동안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여러 분야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일궈냈다”며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 군민 행복이라는 군정 철학 아래 ‘국민고향 정선’의 이름에 걸맞은 정선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원주환경청, 강원 비점오염 저감 사진 공모전
... 정선, 평창, 홍천 등 강원지역 비점오염원관리지역 하천 일대 자연생태계에서 다양한 생물이 어우러진 사진과 관련 서류를 메일(seoyoon0212@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1인 1작품으로 출품작 수는 제한된다. 원주환경청은 주제 적합성, 작...
설악국제트레킹페스티벌 6년만에 재개한다
【속초】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설악국제트레킹(걷기)대회가 6년 만에 2025 설악국제트레킹페스티벌로 재개된다. 설악여행자센터와 한국체육진흥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21~22일 이틀간 설악산의 주요 트레킹 코스인 달마봉과 천불동계곡에서 각각 펼쳐진다. 페스티벌 1일차는 달마봉 구간에서 열린다. 달마봉 구간은 평소 자연보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구간이지만 이번 페스티벌 기간 하루만 임시 개방된다. 평소 쉽게 볼 수 없던 설악산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기회로 등산·트레킹 동호인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페스티벌 2일차는 설악산의 대표적 명소인 천불동계곡 구간에서 진행된다. 천불동계곡은 웅장한 절벽과 맑은 계류, 다채로운 식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참가자들은 두 코스를 선택하거나 연계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참가자에게는 설악동 C지구 설향공원에서 기념메달 열쇠고리, 생수, 6,000원 상당의 생맥주 쿠폰 등을 지급한다. 외국인을 포함해 대학생은 누구나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설악인(Seorak Volunteers)’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에게는 21일 설악동 내 숙소 1박 이용과 식사 제공은 물론 봉사활동 확인서도 발급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코로나로 중단된 이번 대회가 6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해 설악동 활성화와 지역 관광산업 다변화까지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집]무한한 확장성 장점 살려 아리랑을 세계로
정선아리랑문화재단과 강원일보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5층 그랜드스테이션에서 '정선아리랑 in Seoul 아리랑 발전포럼'을 열어 정선아리랑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날 발전포럼에서 최승준 정선군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정선아리랑의 무한한 확장성을 중심에 두고 100년 후 미래를 전망했다. 이어 최명환 강원무형유산위원회 전문위원, 유명희 춘천학연구소 소장 직무대행이 주제발표를 진행했고, 종합토론에서는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 김세건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이경구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장, 이승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열띤 토론을 펼쳤다. <기조강연> △최승준 정선군수=우리 민족의 애환과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아리랑의 고향,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서울에서 의미 있는 아리랑 발전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2025년은 정선아리랑제가 반세기를 맞이하는 매우 뜻깊은 해다. 50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대한민국 대표 민요 축제로 성장하고, 나아가 아리랑이라는 소중한 문화적 아이콘의 한국 문화 정착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가 됐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금할 수가 없다. 아리랑은 단순한 노래를 넘어, 한국인의 희로애락을 가장 진솔하게 담아내는 문학이자,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문화적 연대감의 상징이다. 이 다채로운 아리랑의 아름다운 스펙트럼 속에서, 그 근원이자 으뜸인 '정선아리랑'이 반세기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호흡해 왔다는 사실은 그 어떤 역사책보다 값진 기록이며, 미래를 향한 벅찬 희망을 제시한다. 무대 공연의 역사보다 더 오랜 세월 동안 정선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해 온 특별한 문화가 있다. 바로 정선아리랑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뗏목 문화다. 험준한 산악 지형 속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었던 강원 남부 사람들에게 남한강은 생명의 젖줄이자,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중요한 통로다. 그리고 그 물길 위를 오가는 뗏목은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애환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 삶의 동반자였다. 남한강 상류 지역은 예로부터 정선아리랑으로 대표되는 '아라리권역'에 속하며, 뗏목고 관련된 사설들을 담고 있는 정선아리랑은 뗏목아리랑이라 불린다. 정선아리랑의 특징 중 하나는 그 무한한 확장성에 있다. 확장성 덕분에 뗏목 운행과 관련된 수많은 노랫말들이 정선아리랑의 일부가 되어 남한강 물길을 따라 정선, 영월, 단양, 충주 등지에서 전승돼 왔다. 우리는 뗏목이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닌, 우리 민족의 삶과 지혜, 그리고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인식해야 한다. 정선아리랑제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우리는 정선아리랑과 남한강 뗏목 문화가 함께 엮어 온 소중한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주제발표> △최명환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위원회 전문위원=남한강 뗏목은 선사시대 때부터 강이나 하천을 이용해 사람이나 물건을 날랐던 문화를 현대인들에게 전승하는 것이다. 뗏목 제작의 과학성과 뗏목 운영의 기술성 등은 우리나라 전통지식 자료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뗏목 제작은 물론 정선아리랑과 떼꾼들의 음식, 의복, 언어, 신앙 등 다양한 남한강 유역의 생활 문화 등이 담겨 있다. 뗏목을 현대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뗏목이 문화유산임을 강조해야 한다. 곧 무형유산 지정으로까지도 이어질 필요가 있다. 이들 뗏목에 담긴 남한강 유역의 생활 문화들이 개별적으로 어떠한 가치와 문화를 지니고 있는지도 순차적으로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있다. △유명희 춘천학연구소장 직무대행=반세기를 지나온 정선아리랑제의 역사는 대한민국 대표 민요축제로 자리매김하였으며 또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아이콘인 아리랑의 한국문화 정착기와도 궤를 같이 한다. 반세기 역사를 대한민국의 사회상에 빗대어 정선아리랑제가 그에 발맞춰 변화를 거듭했음을 알 수 있다. 정선아리랑과 정선뗏목이라는 좋은 소스는 삶과 밀착하고 우리의 삶을 가감없이 진솔하게 노래, 어느 지역보다 풍부하고 아름답고 적나라한 무궁무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가능하게 했다. 오늘의 자리가 정선아리랑제와 뗏목무형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종합토론> △최병수(좌장) 강원일보 부사장=기조발표에서 논의된 것처럼 정선아리랑은 정선의 문화유산일 뿐 아니라 남한강 유역의 역사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연구자료다. 특히 뗏목문화에는 뗏꾼들의 삶과 애환이 모두 담겼다. 정선아리랑제를 포함한 축제를 통해 이러한 문화가 계승되며 널리 알려질 필요가 있다. 토론자 분들의 의견을 통해 이와 같은 방안이 어떻게 가능할지 지혜를 모아보고자 한다. △김세건 강원대 교수=한강수운 문화권은 오랜 세월 동안 강원도를 비롯한 충청도, 경기도, 서울 등 한강 주변의 여러 산간 마을과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재인식과 재발견의 틀이자 한반도의 고대 문화의 중심이었던 강 문화에 대한 새로운 고찰로 이어질 것이다. 뗏목과 아라리의 관계는 정선 또는 일부 지역이 아니라 강원도, 나아가 한강수운 문화권 전체의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경구 한림대 한림과학원장=조선시대 수운은 국가경제의 큰 축이었다. 오늘 발표에서 제기된, 사선(私船)의 비중 확대와 지역에서의 구체적 운영, 돛배와 뗏목의 역할 등을 소개한 것은 내용도 흥미롭지만 지역 경제 연구의 기초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정선아리랑 축제는 과감하고 개척적인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실험되는 것 그 자체의 시도만으로도 젊은층에게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 △이승은 고려대 교수=오늘의 발표는 모두 정선이라는 지역의 생업기반인 뗏목 수운과 정서기반인 아리랑이 어떻게 맞물려 작동해 왔는지, 그리고 그것이 현대에 이르러 축제와 공연이라는 문화 실천으로 어떻게 전환됐는지를 살피고 있다. 오늘 발표에서 남한강 유역의 뗏목 수운의 실제를 밝힌 것, 정선아리랑제의 역사적 변천 과정에 대한 꼼꼼한 자료 정리는 후속 연구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70여년만에 한강을 가로지른 '뗏목'
지난 17일 서울 한강, 물줄기를 따라 기다란 뗏목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한강 물빛무대 주변 시민 5,000여명이 박수와 함께 환호가 터졌다. 뗏목을 몰던 정선의 뗏꾼들은 잔물결을 일으키던 손을 들어 "한양의 친구들"이라고 크게 외치면서 인사를 건넸다. 환호를 보내던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화답하자 한강 물빛 무대에서는 흥겨운 정선 아리랑 가락이 울려퍼졌다. 정선 뗏군들이 탄 뗏목은 마포대교 남단에서 시민들이 모여있는 물빛무대까지 약 300m 구간의 한강 물줄기를 타고 미끄러지듯 물위에 떠서 내려왔다. 정선 뗏목은 조선초 태조 이성계가 고려의 개경을 떠나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며 궁궐을 짓기 위해 강원도의 질좋은 황장목을 옮기기 위한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활용됐다. 조선 말기 경복궁 중건에도 강원도의 황장목이 뗏목에 실려 수도 한양까지 옮겨졌으나 이후 도로 개설과 충주댐과 팔당댐 건설 등으로 1950년대 이후 사라졌다. 70여년 만에 한강에 정선 뗏목이 다시 모습을 보인 셈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뗏목은 정선과 평창, 영월, 단양, 충주, 원주, 여주, 양평, 그리고 서울 등 한강 물줄기를 따라 물류와 산업, 그리고 문화를 하나로 연결해 주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며 “수도권 시민들에게 뗏목을 통해 전통을 간직한 국민고향 정선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강 물빛무대와 특설무대, 고수부지 일원 펼쳐진 '정선아리랑 in Seoul'에서의 공연의 하나로 마련됐다. 정선군은 이날 여의도 한강 물빛공원에서 다채로운 향토 음식과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시민들과 함께했다. ‘정선아라리 꿈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군립아리랑예술단의 '뗏꾼'공연을 비롯해 아리랑 소리 배우기 체험, 토방집짓기 놀이, 삼베 길쌈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 ‘정선아리랑 in Seoul’ 행사는 아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것을 넘어, 정선이라는 지역이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를 서울이라는 대도시 한복판에서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민족과 지역 잇는 정선아리랑을 세계로
정선아리랑을 통해 한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돌아보고, 지역의 역사적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열렸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과 강원일보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5층 그랜드스테이션에서 '정선아리랑 in Seoul 아리랑 발전포럼'을 열어 정선아리랑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전영기 정선군의장,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 등 기관단체장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 9개 읍면 문화체육축제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남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뗏목 문화와 정선아리랑의 연결고리를 재조명하고, 정선아리랑의 확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1부에서는 최명환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위원회 전문위원이 ‘남한강과 뗏목, 그리고 정선아리랑’을, 유명희 춘천학연구소장 직무대행이 ‘정선아리랑제 50회의 역사와 뗏목아라리’를 각각 주제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최병수 강원일보 부사장이 좌장을 맡고 김세건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이경구 한림대 한림과학원장, 이승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선아리랑의 발전방향 뿐만 아니라 50년을 넘어 100년을 바라볼 의미있는 논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영기 정선군의장은 "뗏목도 중요하지만 무형적인 부분까지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의견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최종수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아리랑재단은 앞으로도 아리랑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문화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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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강원시니어모델선발대회 성황리 마무리
횡성 100년 변화 한눈에 '강원의 역사展' 개막
【횡성】횡성의 과거와 현재를 한 공간에서 만나는 '강원의 역사展-횡성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이 23일 횡성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강원일보가 창간 8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1910년대 일제강점기 자료사진부터 이모빌리티 선도도시 도약을 알리는 2025년의 보도사진까지 총 80여점이 전시됐다. 횡성의 역사와 발전상, 주민들의 생활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전시관에는 1930년 횡성초교와 1950년 횡성군청, 1960년대 황성읍 전경 및 풍수원성당, 1981년부터 가을 추수가 끝나면 풍요를 축하하며 열렸던 횡성한우축제의 전신 태풍문화제 등 횡성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사진들이 관람객의 추억을 되새긴다. 이와 함께 강원 영서지역 민항시대를 알리는 1997년 2월28일 원주공항 횡성터미널 민항기 취항과 2004년 9월10일 보도된 전국 첫 한우축제인 횡성한우축제, 2024·2025년 연속 보도되고 있는 미래차 산업의 거점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조성 관련 기사와 사진도 볼 수 있다. 또 '강원언론의 살아있는 역사'인 강원일보가 1945년 창간 이후 보도해온 주요 특종과 신문 변천사, 당시 지면에 실렸던 광고 등 지금은 보기 힘든 '그땐 그랬지' 코너가 눈길을 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김명기 횡성군수, 표한상 횡성군의장, 심영택 횡성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희빈 횡성경찰서장, 최종웅 농협횡성군지부장, 한창수 도의원, 정운현 횡성군의회 부의장, 김은숙·김영숙·백오인·박기남 군의원, 이재성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박진오 강원일보사장은 "이번 사진전은 단순히 과거 기록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강원과 횡성의 어제를 돌아보고 미래세대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소중한 기록의 장"이라며 "사진전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횡성군에 깊은 감사드리며 강원일보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해가는 언론으로서 그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이번 전시는 시대를 대표하는 역사적 순간과 그 속에 담긴 횡성군민들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며 "횡성이 전국 지속가능도시 1위에 오른 것이 이 같은 역사가 있어 가능했던 만큼 이제부터 다시 100년, 그 이상의 기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횡성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강원의 역사전' 개최
【횡성】횡성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강원의 역사展-횡성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이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횡성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강원일보가 창간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횡성군과 강원특별자치도의 시대별 역사의 궤적과 80년 강원 미디어 기록의 여정을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특별전에는 2004년 '횡성한우축제'로 전환되기 전 가을 추수가 끝나면 풍요를 축하하며 열렸던 횡성의 대표 문화축제인 '태풍문화제'의 1981년 제1회와 1982년 제2회 사진을 비롯하여 1919년 횡성군청 앞, 1930년 횡성초교, 1960년대 풍수원성당과 주변마을, 1960년대 횡성읍 전경, 1979년 횡성읍승격기념축제대회, 1983년 횡성군청 현 청사 준공, 1997년 원주공항 횡성터미널 개항 등 횡성의 역사를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강원일보 기자들이 수십 년간 도내 곳곳에서 기록한 희귀사진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사진과 다양한 자료를 통해 전통적인 농축산업 군에서 이모빌리티 첨단산업 등 제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횡성의 변천사를 되돌아보고 '군민이 부자되는, 희망횡성·행복횡성'을 위해 나아가는 그동안의 발자취를 공유한다. 또 강원일보가 1945년 창간 이후 보도해 온 주요 특종과 신문 변천사, 당시 지면에 실렸던 광고 등 지금은 보기 힘든 사료들도 함께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취재수첩과 폐신문을 활용한 친환경 연필, 키링, 스템프 엽서 등 강원일보 굿즈가 제공된다. 개막식은 23일 오후 2시, 관람은 당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평창서 22~25일 ‘2025 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 … '강원의 역사전' 사진전 눈길
평창군이 전세계 올림픽도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 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를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 22일 환영행사가 열리는 평창돔에는 강원일보가 마련한 ‘강원의 역사전–평창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세계올림픽도시연맹은 2002년 스위스 로잔에서 창립된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에는 IOC 집행위원인 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세계올림픽도시연맹 회장인 그레고리 주노드 스위스 로잔 시장, 다비드 에스쿠데 스페인 바로셀로나스포츠위원장, 멜라니 뒤팍 올림픽도시연맹 사무총장(스위스)을 비롯한 IOC 관계자 및 25개국의 38개 도시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한다. 22일 평창에 도착한 참가단은 월정사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이어 평창돔에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특히 이날 환영만찬장인 평창돔 한켠에는 올해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강원의 역사전–평창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도전과 성공의 극적인 순간뿐 아니라 과거 강원도와 평창의 동계스포츠 역사 등을 신문 지면에 실린 사료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23일에는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올림픽 레거시 포럼’과 ‘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 본회가 열린다. 특히 총회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통일전망대 등 DMZ를 찾아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졌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의의를 되새기게 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지속가능성’”이라며 “이번 세계올림픽도시연맹총회를 통해 평창은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국제협력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고, ‘올림픽 도시’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으로 간 규제혁신,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2019년에 출발한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가 2025년 8월 해제되며 1막을 마쳤다. 가장 큰 결실은 보건복지부가 안전성이 검증된 저선량 휴대용 엑스레이의 의료기관 외 사용을 제도화한 것이다. 장비 무게 10㎏ 이하, 최대 관전류량 초당 20mA 이하 등 기준을 충족하면 응급·재난 현장과 의료취약지에서도 합법적으로 쓸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현장 진단의 범위가 넓어졌고,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도입 근거도 마련됐다. 강원 특구는 출범 초기부터 회색지대를 직접 다뤘다. 휴대용 엑스레이, 환자 원격모니터링, 백신 수요예측 등 규제로 발목 잡히던 영역을 임상·현장 데이터로 검증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중앙정부의 제도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었고, 재난현장·군부대·의료격오지 등 병원 밖 활용 시나리오가 제도권에 편입됐다.■기업이 만든 성과, 규제가 연 빠른 시장 진입의 길=강원대 병원을 비롯한 33개의 의료기관·기업·연구소 등이 실증에 참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실증 제품은 매출 420억원, 특허 출원 25건의 성과를 냈다.대표 기업 메쥬는 임직원 10여명에서 80여명으로 성장했고, 현재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 지역혁신클러스터 R&D로 개발한 패치형 심전계 ‘하이카디(HiCardi)’는 특구에서 원격의료 서비스 실증으로 의료현장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이 결과가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으로 이어지며 국내 병원 확산이 빨라졌고, 미국 FDA와 유럽 CE 등 인허가도 속도를 냈다. 메쥬는 누적 투자 305억원을 유치하고 시리즈B를 마무리했으며, 강원 AI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사업을 통해 에스토니아 타르투병원에서 유럽 진출을 위한 실증을 진행 중이다.또 다른 앵커기업인 뉴로핏은 뇌 MRI 분석 솔루션 ‘뉴로핏 아쿠아’를 실증·인허가하여 일본 의료기관 공급 계약을 체결, 2025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7월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으며, 상장 직후 기업가치 약 3천억 원대로 평가됐다. AI·영상·데이터를 잇는 임상 실증 생태계가 실제 시장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강원의 강점, 현장 → 규제 → 시장=강원의 강점은 순서를 뒤집은 운영에 있다. 현장에서 막힌 규제를 먼저 정확히 짚어 문제를 정의하고, 이어서 민·의(병원)·관이 한팀이 되어 안전기준과 운용모델을 데이터로 검증했다. 산업부 등 타부처 R&D 사업에서 도출된 성과를 규제실증과 유기적으로 연계한 점도 지역 주도 모델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렇게 축적된 근거가 중앙정부의 제도 개선을 촉발해 전국 확산의 길을 연다. 메쥬와 뉴로핏은 이 선순환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다음 과제는 현실 규제까지 실증, 새로운 단계의 시작=규제 실증의 범위는 법·훈령·고시 같은 형식 규정에만 머물지 않는다.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이 어려운 사실상의 관행, 계약 조건, 보험·수가·조달 절차, 표준 미비, 책임소재 불명확 등까지 대상으로 넓혀야 한다. 실증 이후에도 규제가 풀리지 않거나 현장 적용이 막히면, 같은 과제를 다시 시도하는 “재도전 트랙(리오픈 실증)”을 가동해 추가 데이터 축적, 이해관계자 조정, 규제 개선을 이어가야 한다.무엇보다 규제개선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 모니터링–후속 실증–제도 보완의 선순환을 마련해야한다. 초기 실증을 마친 기업에는 고도화 연구, 조달·수가 연계, 해외 병원 실증 등 연속적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패키지를 제공해 성과의 확산을 돕는다.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1차 특구 종료에 대해 “규제특구는 제도 변경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지 끝까지 점검하며, 막히면 재도전 트랙으로 다시 실증해 푸는 실행력을 축적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규제특구의 종료는 끝이 아닌, 현장 혁신의 시작이다. 이러한 규제 개선 변화와 성과를 기업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중기벤처부,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공동기획: 강원테크노파크·강원일보
㈜나비앤코, 접착식 브래지어 속옷 시장서 주목
춘천 ㈜나비앤코(대표이사:박현영)의 접착식 브래지어와 니플패치가 관련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나비앤코는 2023년 3월 춘천 효자동에 설립, 여성의 건강을 위하는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는 팸테크기업이다. 라인 접착식 브래지어를 연구 중에 있으며, 브래지어와 니플패치 제품을 라인업하고 있다.박현영 ㈜나비앤코 대표는 13년 간의 MD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피부접착식 브래지어 제조에 관한 특허를 3건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접착시트만 리필하는 방식으로 재구매 비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했다.대표 상품으로 메디실리 힐링핏브라 및 커브라, 무브라 니플패치 브라패치 등이 있다.메디실리 힐링핏브라는 의료용 실리콘 점착겔로 제작, 기존 실리콘 누드브라의 불안하고 따가운 접착력 등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메디실리 커브라는 탄력이 고민인 30대 이후 여성들을 위한 제품이다. 피부 탄력 성분 보르피린이 함유돼 탄력성을 높였다.무브라 니플패치는 친환경 니플패치 제품이다. 점착필름만 교체하면 되고 피부접착면은 의료용 실리콘겔을 사용해 피부자극을 최소화 했다. 무브라 브라패치는 하단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움직일 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머니퓨레이션 공법으로 제작돼 인기를 끌고 있다.향균 브라키퍼는 피부접착식 브라를 위생적으로 오래 보관하기 위한 전용 키퍼 제품으로 인증받은 99.9% 항바이러스 필름을 적용했다.피부접착식 노라인 브라는 해외는 물론 최근 국내 여성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연말 판매가 기대되는 상품이다.지난 9월에는 메디컬실리콘 의미를 담은 나비앤코의 등록상표 'MEDISILI'가 아마존에 브랜드 입점 승인돼, 판매를 준비 중이다. 또 KOTRA 강원 수출초보기업 대상자로 선정, 지원을 통해 아마존 입점과 호주, 중국 등에 수출 판로를 열기도 했다. 이외에도 초기창업패키지, 데이터바우처, 수출바우처, 판로개척사업에 선정돼시제품제작과 자사몰 구축에 지원을 받으며 제품 연구 및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박현영 ㈜나비앤코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 개발에 매진해 여성들이 자유롭고 편안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도일의 통증정복] "척추전방전위증, 방치하면 보행 장애···'비수술 7요법'으로 조기 치료해야"
현대인들에게 척추 질환은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3대 척추 질환으로 꼽히는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그리고 '척추전방전위증'이다. 이 가운데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2년 기준 20만 1,154명에 달할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척추분리증'은 척추뼈 뒤쪽 관절 부위(협부)가 선천적이거나 또는 반복적인 스트레스의 충격으로 인해 금이 가 끊어져 분리된 상태를 말한다. 척추 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만큼 예방과 조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유발하는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 나가 신경을 손상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선천적 척추 분리증의 노화, 골다공증에 의한 압박골절, 드물게 낙상이나 교통사고 같은 외상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오래 서 있을 때,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척추뼈가 앞으로 밀린 상태에서 허리를 펴면 척추 관절과 신경이 더 압박되기 때문이다. 척추뼈가 앞으로 밀려 나가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척추관 또는 추간공)가 좁아지면서 협착이 발생,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에 따라 허리 통증뿐만 아니라 엉치, 허벅지, 종아리, 심지어 발끝까지 저리거나 당기고 아픈 하지 방사통이 나타난다. 그래서 '척추전방전위증'이 심해지면 보행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 정확한 진단 받아 근본적인 치료 시작해야=위와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근본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스트레칭과 바른자세 유지, 운동으로 질환을 조기에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질환이 심화될 경우엔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척추 비수술 7요법'을 제안한다. 척추 질환을 체계적·통합적으로 치료하는 방식이다. 신경외과 의사로서 30여년간 수많은 척추 질환을 치료하면서, 예후가 좋은 환자들에게 통증이 재발하는 현상을 오랫동안 목격하고, 고민한 결과 발병 부위의 주변부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통합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철학을 확립했다. 고 원장은 30년 전 국내에 '척추 비수술 치료'를 처음 도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척추 질환을 통합적으로 치료하는 새로운 관점의 치료법을 제시하며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마련한 셈이다. ■척추 질환 통합·체계적 치료하는 '척추 비수술 7요법'= '척추 비수술 7요법'은 △전방 전위증과 후방 전위증을 포함한 후관절· 천장관절 치료 △디스크 치료(퇴행, 돌출, 탈출) △신경관 협착과 신경공 협착에 대한 신경 구멍 치료 △척추신경과 자율 신경, 말초 신경에 관한 치료 △인대 강화 치료 △심부근막 치료 △이상근 증후군, 하지동맥 협착 등을 포함한 기타 질환 치료로 구성돼 있다. 첨단 비수술적 시술인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경막외내시경, 추간공 확장술, 고주파 감압술 그리고 녹는 실을 이용한 인대강화 주사요법 등을 결합해 통증 원인을 정확히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수술 부담을 줄이고 회복 기간이 짧아 환자의 부담이 적다. 고도일 원장은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전문 의료진의 단계별 치료 및 운동 처방을 통해 환자의 재활과 일상 복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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