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구단주인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오는 8일 첫경기를 앞두고 가진 강원일보와의 특별대담에서 “강원 FC 창단으로 원자폭탄이 폭발하듯 도민통합 에너지를 폭발시켜 강원도 발전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강원일보 미디어국 스튜디오에서 특별대담을 한 자리에서 김지사는 “도민들의 꿈과 열정으로 만들어진 강원FC의 첫 경기인 만큼 긴장도 되지만 기대도 커 최순호 강원FC 감독에게 첫 경기는 무조건 이겨달라는 주문을 했다”며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K리그에 돌풍을 일으키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보였다.
이어 김지사는 “창단 선언 1년만에 강원FC를 만들어 우려하는 점도 많지만 5년동안 고심하고 3년이상을 준비한 끝에 창단한 만큼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생팀 강원FC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며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의 구단 운영방법을 벤치마킹하고 강원 FC를 재미있고 인기있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강원FC 운영 전략을 밝혔다.
6만8,886명의 도민주주가 참여해 60억 7,000만원이라는 거금이 모아진 것에 대해 김지사는 “강원도만의 한이 응집이 되어 폭발한 것이다. 너무 감격해 눈물이 날뻔했다”며 도민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원FC의 연고지는 ‘강원도’임을 다시한번 강조한 김지사는 “당분간 강릉에서 경기를 치르고 하반기에 춘천종합운동장 완공, 원주는 내년에 완공되면 그때부터 선수들이 권역별로 순회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2018 월드컵유치를 선언한 것에 대해 김 지사는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 된다”며 “정부가 국가적, 국민적 차원에서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객관적으로 선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미디어국=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