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취재 뒷이야기]“낭비 줄이고 투자 제대로 하는 것이 경영 철학”

최영 사장은 '기본과 원칙'을 많이 강조했다. 강원랜드 사무실마다 걸려있는 '경영방침'도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라는 글귀로 시작한다.

그가 생각하는 기본과 원칙은 한마디로 '낭비를 줄이고 투자를 제대로 하자'는 것이다. 본인 자신도 “창조경영, 무슨 경영 등등 말이 많은데 이것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핵심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안을 단순화시키고 해결방안을 명확히 하는 것이 그의 특기 같기도 했다. 인터뷰도 그랬다. 질문에 대한 망설임이 없었고 가부가 분명했다. 얼마 전 강원랜드 직원 인사를 냈다가 논란이 일자 직접 살펴본 후 '인사 원칙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는 곧바로 이를 바로 철회한 것이 그의 이같은 성격을 나타내는 한 사례이기도 하다.

강원랜드의 미래와 지역사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분명한 정리가 돼 있는 듯 했다. 2012년까지 진행할 시설투자에 대해 그는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었고 이 사업이 성공해야 강원랜드와 지역이 모두 살아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CEO인터뷰였지만 최근 그의 이름이 정치판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개인적 꿈이 뭐냐고 물었더니 “현실 안주를 못해 종착역이 어딘지 모르겠다”는 애매한 답변이 돌아왔다. 명쾌한 결론을 내리는 그였지만 요즘 자기 자신에 대한 일에 대해서 만큼은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공식 인터뷰가 끝난 후 담소를 나누면서 재차 거취에 대해 질문하자 “빈 낚싯대를 호수에 담그고 있는 강태공이 요즘의 내 심정”이라고 말했다. 애연가(愛煙家)인 그가 내뿜은 담배 연기가 흔들리며 한 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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