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인 한반도면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이 영월군과 지역민의 십시일반 도움으로 해마다 해외어학연수를 떠나 화제다.
신천초 학생 9명은 국제 경험을 통한 폭넓은 시야 확보와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위해 24일부터 8월18일까지 4주간 필리핀 해외 어학연수를 떠난다.
여름방학을 맞아 진행하는 어학연수를 위해 한반도면 주민협의회(회장:고용태)는 지난 5월 비용 1,000만원을 지원했다.
군에서도 1,250만원을 보조했으며 모자라는 부족분은 자체예산 900여만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신천중 역시 오는 겨울방학 기간 2학년생 7명을 대상으로 군과 주민협의회의 도움으로 어학연수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한반도면 주민들이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년째 해외 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시멘트산업의 사양화로 학생들의 외지 유출이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신천초교 관계자는 “신천초가 비록 시골에 위치해 있지만 아이 모두 재학 기간 한 번씩은 해외어학연수를 통해 현지 영어를 배우고 있다”며 “학생 개개인의 자부심 고취 및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김광희기자 kwh63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