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최고 수준 경계태세
“미사일 파편 떨어지면 응징”
북한 위기가 고조되면서 도내 전선의 경계태세도 최고 수준으로 상향됐다. 군은 10일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 미사일 발사시 파편 등이 영토에 떨어져 인명피해 등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화력 점검 등을 마쳤다. 해군도 동해상 최북단에 이지스구축함인 서애유성룡함과 세종대왕함을 배치했다.
이지스구축함엔 탐지거리 1,000㎞인 SPY-1 레이더가 장착돼 있어 미사일 발사 조기 포착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북의 장거리 로켓인 은하-3호 발사 당시에도 이지스구축함이 94초 만에 포착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북강원도 원산 깃대령 기지 인근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을 발사하고 동시에 함경북도와 함경남도 등 동해안 미사일기지에서 스커드(사정거리 300~500㎞), 노동(사정거리 1,300㎞) 등 단거리 미사일도 함께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무수단 미사일을 남쪽으로 발사할 경우 우리 영토 위를 지나게 되며 파편, 낙하물 등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 때문에 요격이 불가능해진다.
군 관계자는 “최고수준의 전방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휘관과 참모진 등도 지휘선상에 대기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