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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메마른 대지에 단비를 내려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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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정 사상 첫 기우제 봉행

◇인제군은 17일 합강정 중앙단에서 장기간 계속되는 가뭄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를 내려 달라고 비는 기우제를 봉행했다.

【인제】“천신이여! 인제군민의 소망인 비를 내려주옵소서.”

인제군은 17일 합강정 중앙단에서 실·과·소장과 인제군의원·도의원 등 6·4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메마른 대지에 단비를 내려 달라는 인제군민의 소망을 담아 기우제(祈雨祭)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는 장기간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와 내린천 수원 고갈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우제라도 지냈으면 좋겠다는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이날 초헌관 이순선군수, 아헌관 최종열 인제군의장, 종헌관 남덕우 인제문화원장이 각각 제주를 올리고 비를 내려 줄 것을 기원했다. 군의 기우제는 가뭄이 극심했던 2001년 5월 한차례 계획됐다가 무산된 뒤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현재 인제지역의 누적 강우량은 676㎜로 지난해 6월 말 2,01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권원근기자 stone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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