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춘천 남춘천역·원주 단구동아웃렛·강릉 주문진 신상권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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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 자료 분석

도로망·주거지역 따라 변화

원주 스포츠업종 월 3,517만원

도내 최고 수준 매출 기록

춘천의 남춘천역과 원주의 단구동 프리미엄 아웃렛, 강릉의 주문진시장이 새로운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원주 단구동 프리미엄 아웃렛 상권은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이 1,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도내 최고의 상권으로 떠올랐다.

28일 강원일보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과 2014년 도내 상권을 비교·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도내 상권은 도로망과 주거지역 등에 따라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카드사 가맹점의 매출 통계와 유동인구수, 상가밀집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로 주요 상권을 선정, 관련 상권의 자료를 제공해 오고 있다.

도청 소재지인 춘천에서는 남춘천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된 이후 관광객은 물론 유동 인구가 늘면서 역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남춘천역 상권 내 점포들은 월 평균 611만원의 매출(특정 카드사 가맹점 기준)을 올리고 있었다. 이 상권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업종은 음식점으로 평균 매출은 737만원꼴이다.

원주에서는 상권의 규모화와 밀집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2009년 원주 단계택지, 중앙동, 무실택지, 구곡택지, 단관택지 등 택지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8개의 상권이 2014년 조사에서는 11개로 늘었다. 특히 원주 남부권의 상권은 단구동 프리미엄 아웃렛, 근린공원, 남원주중 등으로 세분화됐고, 2009년 이전한 원주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신상권도 형성됐다. 이들 상권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됐다. 강릉지역에서는 2009년에는 상권으로 포함되지 않았던 주문진항이 새롭게 지역 상권으로 포함됐다. 교동택지로 넓게 분포됐던 상권은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상권으로 구체화됐으며 서부시장 등 전통시장 상권은 인근 상권으로 통합되거나 사라졌다.

도내 상권 중 월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상권은 원주 단구동 프리미엄 아웃렛이었다. 이 상권의 월평균 매출은 1,039만원이었다. 상권 내 업종을 세부적으로 따져 보면 AK플라자 원주점 등이 분포해 있는 원주시외버스터미널 2구역의 스포츠업종이 월 평균 3,517만원의 매출을 올려 도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춘천은 춘천시청 상권(758만원)이, 강릉은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상권(748만원)이 지역 내 매출액이 가장 높은 상권으로 집계됐다.

김진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본부 선임센터장은 “넓게 흩어져 있던 상권들이 소핵상권화되는 것은 전국적인 추세”라며 “아파트 분양이나 역사 개통,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등 지역 상황에 따라 상권도 변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원선영기자 har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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