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속초]“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큰 기대”

속초지역 주민 경제성 분석 결과에 “상반기 확정” 한목소리

【속초】한국교통연구원이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경제성(B/C)을 0.97로 분석함에 따라 사업 결정 및 착공시기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속초시는 주말 관광객 및 성수기 관광수요 등이 반영된 바람직한 용역 결과로 교통 분야 국내 최고 권위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분석한 결과인 만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대한 가능성과 연내 사업계획 확정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완공 시 서울~춘천~속초를 9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 북극항로를 연결하는 최적 노선을 제공함으로써 북방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운항을 추진 중인 북방항로 확대뿐만 아니라 궤도에 오르고 있는 양양국제공항 위상도 높아져 설악권 일대가 국제 관광 및 물류도시로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TSR·TCR 연결을 위한 동해북부선 사업에 대한 기초 조사가 정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춘천~속초 간 노선까지 착공될 경우 동해안 북부지역에 대한 투자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병선 시장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북한을 통해 유럽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사업 일뿐만 아니라 통일의 단초를 제공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환영한다”면서 “올해 상반기 중 사업 확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춘천~속초 철도사업은 그동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1차(2001년) B/C 0.499, 2차(2010년) B/C 0.75, 3차(2012년) 0.67로 번번이 좌절돼 노태우 정부 이래 30년간 과거 정부의 선거철 단골 공약사항이면서도 늘 좌절돼 왔다.

박기용기자 kypark90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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