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시간 부족해 도 3대 현안 지원 요청 불발

최 지사 인사말로 간접 언급

박근혜 대통령의 도 방문은 취임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강원도 지리·산업적 한계 극복'을 강조했다. 이는 강원경제의 체질 개선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2013년 7월 도정 업무보고 방문에서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및 여주~원주 철도의 필요성, 평창동계올림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4년 10월 동계올림픽 준비 현장 점검에서는 당시 경기장 사업비 절감, 경기장 재배치 등의 논란에 싸였던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대해 '경기장 적기 완공이 최우선'이라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주문했다. 또 문화·관광올림픽 기반으로서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기 추진 필요성도 밝혔다.

이번까지 3번의 박 대통령 방문에서 나타난 강원도의 현안 및 발전방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환동해권 중심의 북방경제 진출과 연계한 교통망·관광기반 확충, 최첨단 산업으로의 경제체질 개선'으로 정리된다.

하지만 발전방향을 위한 교통망·관광기반 확충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박 대통령의 11일 방문에 맞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여주~원주 철도, 오색 케이블카 등 3가지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었지만 시간 부족 때문에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문순 지사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인사말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시발점인 춘천~속초 철도, 여주~원주 철도, 레고랜드, 동해·속초항 크루즈 등 큰 사업들을 잘 진행하겠다”며 박 대통령의 지원을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이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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