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특집]65세 이상 10명 중 3명 “일자리 있다”

어르신, 지금 어떠신가요?

87.8% 농림축산업·생산노동·자영업

관리·사무 전문직 등은 단 4% 불과

도내 노인 10명 중 7명은 직업이 없는 무직 상태였다. 그나마 직업을 가진 경우라도 절대적인 수치인 90%가량이 농축산업과 생산직, 자영업 등 블루칼라 종사자여서 도내 노인 일자리의 현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본보가 지난 9월19일부터 이틀간 (주)리얼미터에 의뢰, 도내 18개 시·군 65세 이상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현재 종사하고 있는 직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31.3%만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있다는 대답이 65~69세에서 43%로 평균보다 높은 반면 70~74세는 37.1%, 75세 이상은 20.3%에 불과했다. 직업이 있다고 답한 노인 중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3.1%가 농림축산업이라고 답했다. 이어 12.4%가 생산 노동직, 12.3%는 자영업이라고 했다.

이를 종합하면 87.8%가 농림축산업, 생산 노동직, 자영업 등 블루칼라 종사자이고, 관리 사무 전문직 등 화이트칼라 직업군은 4%에 불과했다. 도내 노인들에 제공되는 일자리가 얼마나 열악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득으로 보자면 더 열악하다. 그나마 가장 많은 직업인 농림축산업 종사자 중 월평균 소득이 50만원 미만인 경우가 75.4%로 가장 높았다. 생산 노동직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50만~150만원인 경우가 24.6%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류재일기자cool@kwnews.co.kr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