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공원 27년만에… 설악·오대·치악산 이어 도내 네번째
천제단·검룡소 등 생태·문화자원 풍부한 '민족의 영산'
공식 지정일은 오는 8월22일 결정…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민족의 정기를 담은 영산(靈山) 태백산이 제22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27년 만이다. 도내 국립공원은 1970년 처음 지정된 설악산과 오대산(1975년), 치악산(1984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환경부는 15일 서울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115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태백산국립공원 승격 및 공원계획 결정 안을 확정했다. 태백산국립공원 공식 지정일은 광복 71주년과 22번째 국립공원이라는 점을 기념해 오는 8월22일로 결정됐다. 도는 1999년, 2011년 두 차례 태백산국립공원 승격을 환경부에 요청했으나 재산권 침해 등의 이유로 무산된 후 세 번째 도전 만에 성공했다.
태백산은 생태·문화자원이 풍부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1,500년 이상 제천의식이 열리는 천제단과 한강 수계 발원지인 검룡소 등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과 연관된 문화자원이 풍부해 문화적 정체성 측면에서 중요성이 높다. 천제단 주변의 주목 군락지의 눈꽃과 함께 국내 최대 야생화 군락지인 금대봉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뛰어난 생태·경관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열목어, 매, 검독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을 포함해 2,637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태백산국립공원 구역은 △태백시 51.2㎢ △영월군 0.1㎢ △정선군 0.9㎢ △경북 봉화군 17.9㎢ 등 총 70.1㎢로 기존 도립공원 면적(17.4㎢)의 4배에 이른다. 위로는 오대산국립공원, 아래로는 소백산국립공원과 맞닿아 있다. 백두산에서 출발해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중 설악산, 오대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덕유산, 지리산 등 주요 산은 일찌감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태백산이 지정되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백두대간의 보호·관리체계가 확고히 마련됐다. 환경부는 이번 국립공원구역 지정으로 연간 368억~505억원의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기호 도 녹색국장은 “태백산국립공원 지정으로 도가 보유한 자연환경 가치 상승은 물론 태백산 일대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이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