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농가 감소로 가격 폭등
등심 1등급 500g 1만원 껑충
한우값이 폭등하고 있다. 도와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산 쇠고기(한우 등심 1등급 500g) 가격은 4만1,895원으로 2014년 6월 2만9,238원, 2015년 6월 2만9,821원에 비해 1만원 이상 뛰었다.
이 같은 한우값 폭등은 사육농가와 한우사육두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도내 사육마릿수는 18만3,000마리로 2년 전인 19만9,000마리보다 1만6,000마리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사육농가 수도 2014년 1분기 9,321농가에서 2015년 1분기 8,072농가, 올해 1분기에는 7,488농가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사육마릿수 및 사육농가 감소는 강원도뿐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한우값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또 정부의 수급조절 실패, 농협의 한우경매 시스템 등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2010년 구제역 발생 이후 한우가격이 떨어지자 암소 감축사업을 진행했다. 농협 관계자는 “한우 사육두수 감소에 따라 도축도 줄어들면서 최근 한우 도매가격이 ㎏당 1만9,000원대를 기록하고 있어 조만간 2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