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한우 등심 500g 4만원 돌파…2년새 4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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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값 줄인상 서민 부담

돼지·닭값도 동반 상승…외식비 물가상승률 대비 크게 올라

김사윤(37·춘천)씨는 올해 들어 한 달에 두 번 하는 가족 외식을 월 1회로 줄였다. 외식할 때는 주로 고깃집을 찾는데 쇠고기는 물론 돼지고기와 닭고기까지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김씨는 “고기가 들어가는 음식은 모두 가격이 오른 것 같다”면서 “수입은 그대로인데 가격 부담이 커져 외식을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강원물가정보망에 따르면 국산쇠고기(한우 등심 1등급 500g) 가격이 올해 6월 4만1,895원으로 2년 전보다 1만2,567원(43.8%)이나 상승한 데 이어 수입 쇠고기(수입 등심 500g)도 9,676원에서 1만1,368원으로 1,692원(17.5%)이 뛰었다.

돼지고기(국내산 생삼겹살 500g)와 닭고기(생닭 1㎏)도 전년 대비 각각 2.6%, 1.2%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는 물론 일반 외식비도 모두 올랐다. 올해 6월 기준 도내 평균 외식비는 설렁탕(6,921원), 물냉면(6,168원), 갈비탕(7,748원), 김치찌개(6,046원), 된장찌개(5,987원), 비빔밥(5,651원), 짜장면(4,451원), 짬뽕(5,529원), 탕수육(1만7,536원), 치킨(1만4,940원), 햄버거(2,829원) 등으로 모두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도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외식비는 쇠고기 등 식재료 가격이 인상된데다 인건비가 꾸준히 올라가며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큰 평균 2%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faw493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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