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의 빛이 어느때보다 절실
성탄 기쁨으로 어둠 이겨내길”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를 빕니다. 우리는 대림 시기에 성가 91번 '구세주 빨리 오사'를 노래하며, 어둠을 빨리 밝혀주기를 청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순실 게이트'로 시작하여 대통령 탄핵 건으로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불렀습니다. 참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나라입니다. 높은 자살률과 이혼율, 낮은 출산율로 우리나라의 앞날이 불투명합니다. 그리고 이기심과 시기심으로 분열되고 쪼개져 있습니다. 남과 북으로, 동과 서로, 호남과 영남으로, 도시와 지방으로, 당과 당으로 사분오열되어 있습니다. 어느 한구석 어둡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빛이 절실한 깊은 밤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절대적인 미래요, 희망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좌절하지 않습니다. 어떤 어둠도, 분열도, 게이트도 희망을 꺾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언젠가는 위로는 하늘을 무서워할 줄 알고, 아래로는 백성을 사랑하고 돌볼 줄 아는 지도자가 나타나리라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주님의 성탄으로 선사되는 기쁨으로 이 어둠과 어려움을 이겨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