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 전통시장 1천여명 몰려
장보기 후 물품 복지시설 전달
최 지사 사용 적극 동참 당부
“강원상품권 사용으로 지역경제를 지키자.”
강원상품권을 갖고 전통시장에서 장보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한 캠페인이 24일 홍천 전통시장을 비롯해 도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오늘은 강원도의 돈, 강원상품권 쓰는 날'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캠페인에는 최문순 지사, 민병희 도교육감, 노승락 홍천군수, 변금옥 홍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오인철 대한건설협회 도회장, 각급 기관·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홍천 꽃뫼공원 앞에서 문화공연과 더불어 강원상품권 쓰기 가두캠페인을 벌이고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구입한 물품을 지역 내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또 전통시장 내 식당에서 '각자 내기' 오찬의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지역자금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한 강원상품권 유통 활성화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도가 대대적으로 소비 진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저성장·저금리 기조 속에서 장기화하고 있는 탄핵정국, 조류독감, 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당시보다 도내 경기전망이 어둡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도는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맞아 3월에는 도내 주요 관광지와 각급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가 주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노승락 홍천군수는 “강원상품권 가맹점 및 사용자들이 불편이 없도록 해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지사는 “강원상품권 유통은 강원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이 된다”며 “강원상품권 사용에 모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위축된 소비 진작을 위한 돈 쓰는 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조만간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관광시즌을 대비한 한시적 빅 세일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영·이성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