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일부터 21대 대선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강원 지역 국회의원실 보좌진들도 지역으로 향해 선거전에 합류할 채비에 한창이다.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한 선거 실무 지원에 나서며 선거 분위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강원 지역구 일부 의원실 보좌진들은 지역구 사무실로 출근해 선거운동 실무를 준비하고 있다. 정당선거사무소를 중심으로 선거용 홍보물 배포, 자원봉사자 조직 등 구체적인 업무 분장을 실시,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날을 전후해 지역 현장에서 곧바로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한 보좌진은 “의원의 당선 여부가 걸린 총선과는 다른 분위기라 하더라도, 정권 재창출이나 정권 교체라는 정치적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지역 민심을 다시 다질 기회이기도 하다”고 했다.
의원실마다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다. 일부 의원실은 국회의원에 소수 비서관들만 남기고 나머지 보좌진들은 선거 지원을 위해 짐을 싸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실의 경우 강원도당에도 일부 보좌진을 파견, 지원에도 나선다. 후보는 선출했지만 단일화 논의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의 경우 선거운동 일정에 맞춰 수시로 지역에 갈 계획을 세우거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곳도 있다. 정당별로도 본격적으로 선대위를 출범하고 선거 체제에 돌입하는 가운데 보좌진들의 파견이 더해지며, 선거운동의 밀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강원 정치권 관계자는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선거 실무에 익숙하기 때문에,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 정당조직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대선 결과에 따라 국회 내 역학관계도 달라질 수 있어, 각 의원실도 긴밀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