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로·스트레스·수면 부족 주요 원인
24시간 이상 지속 땐 뇌질환 가능성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등으로 발생한 가벼운 두통은 진통제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두통과 같은 일차성 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보다 해당 두통에 맞는 적절한 처방에 따른 치료제를 사용할 때 치료 효과가 더욱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지부의 자문을 통해 다양한 두통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다양한 두통=두통의 원인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으나 피로와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보통 휴식을 취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 상당 부분 완화된다. 남성보다 여성이 여성호르몬의 영향과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환자 수가 두 배 이상 많다. 또 두통과 수면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면량이 부족할 경우 심한 두통을 겪는 경우가 많아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새벽이나 아침에 주로 두통이 유발된다면 수면 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 증후군 등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외부 충격, 질병, 유지방이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패스트푸드, 탄산 등을 자주 섭취하는 잘못된 식습관, 목 디스크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되거나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는 의식장애나 고열, 시력장애, 구토, 사지마비,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뇌수막염,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의 뇌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
■두통일지 쓰기=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식습관, 수면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또 인공조미료, 카페인, 아민이 많이 포함된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 두통이 자주 나타난다고 해서 습관적으로 진통제를 먹으면 두통을 난치성으로 만들고 약물 과용 두통이라는 또 다른 형태의 만성 두통을 초래하게 된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불균형한 자세로 장시간 있는 것도 두통을 유발하므로 자주 스트레칭을 한다.
페인트, 향수, 담배 연기 등의 강한 냄새와 진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두통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면 두통일지를 써 보는 것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