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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은퇴 설계]“고금리 부담 큰 신용대출부터 갚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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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명한 부채 관리

대출 상환방식·순서 고심해야

원금 또는 원리금 상환 중 택 1

카드론·현금서비스 소비성 대출

기한 짧고 금리 높아 최우선 상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은퇴 설계'는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됐다. 은퇴 이후 생존기간이 30년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은퇴 설계'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20~30대부터 필요해졌다. 본보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개설해 운영 중인 '은퇴금융 아카데미' 과정을 8회에 걸쳐 소개하며 현명한 은퇴 설계 방법을 알아본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가계부채 관리 문제가 중요시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빚 갚아나가는 시스템 구축'을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대출 상환 시 체크 포인트는 무엇일까.

먼저 효과적인 대출 상환을 위해서는 현재의 대출 상환 방식이 유리한지 점검하고, 2개 이상의 대출 보유 시 상환 순서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황에 따라 대출 리모델링도 필요하다.

대출 상환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원금 상환 시점'이다. 일반적으로 총 이자상환 규모에서는 '원금균등상환', 소득이 일정한 경우 현금흐름 관리 측면에서는 '원리금균등상환'이 편리하다. 현재 소득으로 원금 상환이 힘든 경우엔 '만기 일시상환' 혹은 '거치기간'을 두는 것이 유리하나, 원금 상환 시점에 적절한 상환 계획이 없으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될 위험성이 있다. 대출전략과 관련해 향후 기준금리의 방향도 중요하다.

대출 상환이 계획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대출의 수가 점점 늘어나는데, 다수의 대출을 보유한 경우 대출 상환 순서가 중요한 이슈다. 기본적으로 신용대출이 담보대출보다 높은 금리이기에 신용대출 상환이 우선이다. 신용대출 중에서도 소비성 대출의 상환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소비성 대출은 신용카드 할부 및 카드론, 마이너스 통장 등이 대표적이다. 대출기간은 짧고 매월 상환금액이 부담되는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을 먼저 없애면 정확한 지출금액 예상이 가능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쉽지 않다면 마이너스 통장을 통해 대출을 상환한 후 마이너스 통장 상환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정리=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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