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3년만에 메르스 환자 발생]지역사회 확산여부 앞으로 2주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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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감염 발생 방지 총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지역사회 확산 여부는 앞으로 2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에서 지난 7일 입국한 환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위험 정도에 따라 밀접접촉자와 일반접촉자로 구분하고 있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 긴밀하게 접촉하거나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사람 또는 환자의 분비물이 접촉된 사람 등을 의미한다. 보건당국은 접촉자가 환자와 접촉한 후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를 집중 모니터링한다.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들이 오는 21일까지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크게 떨어진다.

현재 메르스 방역시스템은 환자 등과의 접촉 후 2주를 기준으로 짜여 있다. 하지만 2주가 지났다고 하더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2015년 춘천에서 발생한 도내 4번 메르스 확진자의 경우 3주간의 격리 후 퇴원했음에도 부인이 감염됐다. 남편과 마지막으로 접촉한 것이 3주 전이지만 감염을 막지 못하며 2주 방역체계의 허점을 노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환자는 공항에서부터 삼성서울병원을 거쳐서 격리돼 지역사회에 많이 노출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접촉자를 통해 2차 감염 등이 생기지 않게끔 접촉자 조사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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