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교육감 향후계획 밝혀
관리범위 강화·감시인력 증원
속보=민병희 교육감은 22일 “임기 내(2022년 6월까지) 국공립 단설유치원 11곳과 도심 중심의 병설유치원 55학급 정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교육감은 이날 본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확대와 공영형 사립유치원 사업에 대한 참여 유도를 적극적으로 이끌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 등으로 연일 교육계가 들썩(본보 22일자 5면 보도)이는 가운데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직접 내놓은 것이다.
민 교육감은 이미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50% 확대와 공영형 사립유치원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도내 국공립유치원의 취원율은 37.6%로 전국 평균 25.5%보다 높지만 춘천(19.8%), 원주(26.1%), 강릉(36.2%), 동해(22%) 등 4개 지역은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또 공영형 사립유치원의 경우 올 들어 신청한 곳이 1개소일 정도로 사립유치원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이에 따라 민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불거진 것을 계기로 유치원과 관련한 현안 해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도 교육청은 이와는 별도로 사립유치원 관리와 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5학급 이상의 사립유치원 60곳만 진행하던 도교육청의 감사를 지역지원청이 감사했던 5학급 미만의 48곳의 사립유치원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현재 기존 3명의 감사전담 인력을 추가로 증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유치원에 대한 정책은 공공성 증대와 사립유치원 감독 강화라는 투트랙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