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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신과 하나된 감성” 러 현지언론 극찬 춘천의 섬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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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강원 김명숙 이사장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립미술관에서 마련된 김명숙 아트인강원 이사장(사진 왼쪽)의 전시회가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국립미술관 전시

미술관장 5년간 러브콜 보내 성사

염색·바느질작품 등 세계적 주목

"인기 실감 피로 한순간 보상받아"

춘천에서 활동하며 섬유 염색회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김명숙(71·아트인강원 이사장) 작가가 러시아에서 '영혼의 정원(SOUL GARDEN)'을 타이틀로 한 전시를 열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블라디보스토크 국립미술관(Primorye state art gallery)에서 개막한 김 작가의 전시에는 현지 기자들이 몰려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열렸던 팬 사인회에서도 수많은 인파가 찾아 김 작가가 섬유를 이용해 염색과 마름질, 바느질로 작업한 독특한 작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김 작가의 전시는 '블라디보스토크 신문'에 '신과 하나된 감성이 담긴 작품을 선보이다'라는 제목으로 실린 것을 비롯해 지역매체에 수차례 보도됐다. 다음 달 16일까지 열릴 전시회에서는 김 작가의 '텍스타일' 작품 43점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대한항공의 블라디보스토크 취항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가 몽골, 중국, 일본 등에서 추진한 '동북아 지방정부 미술작품 전시회'에서 김명숙 작가의 작품을 눈여겨보던 타첸코 블라디보스토크 국립미술관장의 5년간 끈질긴 러브콜에 의해 성사됐다.

김 작가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러시아인들이 작품에 진지하고 진솔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문화적 수준이 높은 러시아 현지에서 인기를 실감하며 전시 준비로 쌓였던 피로감이 한순간에 보상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10여 차례 단독전시회, 400회 이상의 공동전시회를 개최했고 프랑스 파리 '프랑소와즈 리비넥갤러리' 전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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