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를 평화생명지대(PLZ)로 전환시키는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기획된 '생태대를 위한 PLZ 포럼 2019'가 20일 춘천 KT&G 상상마당 스테이호텔에서 개막했다.
'2019 PLZ 페스티벌'의 첫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날 포럼은 학술·교육·문화단체인 지구와사람 주관으로 개막행사와 기조강연, 제1세션 발제 순으로 진행됐다
강금실 지구와사람 대표는 개회사에서 “인간의 지속 가능한 삶은 인간을 낳아준 우주와 지구에게 부끄럽지 않은 생각과 행위를 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PLZ 포럼에서 생명과 평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지구공동체의 시대를 생태대라 부르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지적 성찰과 구상을 나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오늘 이 포럼은 한국에서 평화로운 생태대를 만들어 간다는 목표를 이뤄 가는 데 중요한 포럼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한이 대화로 평화를 이뤄 가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 거버넌스:환경수탁자로서의 국가'를 주제로 한 클라우스 보셀만 오클랜드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었고, 제1세션 발제와 라운드테이블이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5세션으로 나뉘어 22일까지 계속된다.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2019 PLZ 페스티벌'은 강원도와 인제군, 양구군, 강원문화재단, 지구와사람, 하나를위한 음악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강원일보가 후원하고 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