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근로자 수일째 무단결근
지역주민 10여명 피해 호소
횡성군 징계 절차 검토 나서
횡성군 소속 공무직 근로자가 주민들로부터 수억원을 빌린 뒤 잠적해 조용하던 농촌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횡성군 등에 따르면 공무직 근로자 A씨가 다수의 주민으로부터 수억원의 빚을 지고 사라져 지난달 28일부터 무단 결근하고 있다. A씨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달 5일부터 휴가에 들어갔고 같은 달 27일을 끝으로 연가 보유 일수를 모두 소진했다.
A씨는 휴가가 끝났지만 연락이 끊긴 채 종적을 감췄다. 횡성군은 무단 결근이 이어지자 A씨의 징계 절차를 검토 중이다.
A씨가 잠적하자 지역사회에서는 A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A씨의 채무가 수억원에 달하고 주민 10여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씨는 “수일 전 A씨와 통화해 '일단 돌아와 해결하라'고 설득했지만 지금은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수사기관 고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횡성=김인규기자 kimingyu1220@